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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새끼 틸로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다.



(From left to right a partial snout with teeth and tooth bases, partial braincase, and a section of upper jaw with tooth bases. Credit: Ms. Christina Byrd, Paleontology Collections Manager at the Sternberg Museum of Natural History in Hays, Kansas.)

(Comparison of a juvenile (L) and neonate (R) Tylosaurus fossil. Credit: Historical Biology)

(The neonate fossil next to the fully formed Tylosaurus skull measuring 1.2m. Credit: Historical Biology)


고생물학자들이 대형 모사사우루스 가운데 하나인 틸로사우루스의 새끼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타쿠야 코니시 교수(University of Cincinnati biology professor Takuya Konishi)가 이끄는 신시내티 대학의 연구팀은 모사사우루스 새끼의 주둥이, 이빨, 두개골 일부를 발견하고 처음에는 다른 속으로 생각했으나 연구 과정에서 이 화석이 갖 태어난 틸로사우루스 (Tylosaurus)의 새끼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틸로사우루스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언급한 것처럼 백악기 말의 대형 해양 파충류로 T. proriger의 경우 몸길이 14m에 달하는 대형 종이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번영을 누리다 결국 비조류 공룡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틸로사우루스는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지닌 모사사우루스로 이번 연구에서 가장 의외의 사실은 갖 태어난 새끼의 경우 주둥이가 짧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처음에는 틸로사우루스 새끼라는 점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다른 특징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된 틸로사우루스 화석 가운데 가장 작은 화석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새끼 틸로사우루스의 전체 몸길이는 불과 30cm에 불과한데 이는 이 새끼가 알에서 부화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체 골격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연구팀은 이 화석을 토대로 틸로사우루스가 어룡처럼 태생이 아니라 알로 새끼를 낳았다고 해석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물속에서 알을 낳았는지 역시 궁금한 부분 입니다. 


 모사사우루스과의 새끼 화석은 잘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생태계에서 이런 작은 해양 파충류는 다른 생물의 먹이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점은 다른 작은 물고기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새끼 모사사우루스가 개체 수가 훨씬 적었을 것입니다. 현재도 비슷한 크기의 상어 새끼와 정어리 중 어느 쪽이 개체 수가 많은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는 이야기죠. 그런 이유로 대형 해양 포식자의 새끼의 경우 대부분 먹고 남은 파편 같은 화석이 드물게 발견되는데, 이번 역시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많은 정보를 전달해줬습니다. 


 아무리 큰 동물이라도 새끼 때는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 새끼에게는 이 동물이 어떻게 태어나 자랐고 생활했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라고 하면 거대한 괴물처럼 생각하지만, 그들 역시 작은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을 이해하는 것이 이들의 생활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참고 


Takuya Konishi et al, The Smallest-Known Neonate Individual of Tylosaurus (Mosasauridae, Tylosaurinae) Sheds New Light on the Tylosaurine Rostrum and Heterochrony,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18). DOI: 10.1080/02724634.2018.15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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