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am of UCF astrophysicists has developed a scientifically based, standardized method for creating Martian and asteroid soil known as simulants. Credit: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Karen Norum)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에서 화성과 소행성의 흙을 킬로그램 당 2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뭔가 만우절 장난이나 가짜 뉴스 같은 소식이지만, 가짜 뉴스가 아닌 실제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행성과학 그룹의 댄 브릿(Dan Britt) 교수 연구팀은 시뮬레이션한 화성과 다른 천체의 토양을 저널 아카루스에 발표했는데 이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성 매니아나 혹은 영화 마션을 보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화성 모래와 자신의 생산물(?)을 섞어 감자를 재배할 영화팬을 위한 서비스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다른 연구자와 기업을 위한 것이죠. 시뮬레이션 된 모의 화성 토양은 화성에서 진행될 여러 과학 연구의 사전 연구와 테스트를 위해 필요합니다. 물론 화성에서 지구의 식물이나 박테리아를 키울 수 있는지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렇게 연구자가 개발한 실험 자재나 재료를 판매하는 경우는 그렇게 드물지 않지만, 실험 동물이 아니라 화성 토양이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참고로 이 화성 토양은 큐리오시티 로버가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화성의 토양 (정확히는 레골리스)이라고 해도 모두 균일하지 않고 다양한 구성이 가능해 구매 전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튼 4월 1일 나왔으면 평범한 만우절 소식이 될 뻔한 소식인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 보입니다. 흙파서 장사하는 건 (?) 아닐텐데 원가는 모르지만 뭔가 착한 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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