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irtual reality image shows what the Luna testing facility might look like(Credit: ESA))
(The simulated moon dust, made from volcanic ash sourced from the Eifel region of Germany(Credit: ESA))
독일 쾰른에 있는 유럽 우주국 우주 센터 ESA Astronaut Center (EAC)에 달 표면 환경과 유사한 테스트 시설이 건설됩니다. 루나 (Luna)라고 명명된 이 시설은 달과 비슷한 중력은 구현할 수 없지만, 달처럼 공기가 없고 기온 차이가 큰 척박한 환경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면적은 1000평방미터 정도로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작은 월면 기지나 차량, 우주복을 입은 우주 비행사가 활동하기에는 적당한 정도입니다.
달 표면의 환경을 사실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달의 모래인 레골리스입니다. 작은 암석 알갱이지만, 지구의 흙이나 모래와는 달리 매우 날카로우며 우주 방사선의 영향으로 쉽게 정전기를 통해 달라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아폴로 시절의 달 탐사 계획처럼 짧게 끝날 달 탐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유인 기지 건설에서 장비의 고장을 일으키거나 우주 비행사가 흡입하면 위험한 먼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유럽 우주국은 조만간 달 착륙선 및 유인 기지인 Future Lander Exploration Habitat (FlexHab)도 같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럽 독자 달 유인 탐사는 비용 및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마도 달 유인 탐사를 다시 생각하고 있는 미국 나사와 손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계획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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