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웨스턴 디지털)
스토리지 전문 기업인 웨스턴 디지털이 UFS 2.1 기반의 임베디드 스토리지인 iNAND MC EU321를 선보였습니다. 이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은 32 - 256GB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최고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800MB/s와 550MB/s로 SATA 기반 SSD보다 더 빠르며 4K 랜덤 읽기/쓰기 속도도 50/52K 정도로 적어도 일반적인 eMMC 보다는 빠른 편입니다. 이 속도는 웨스턴 디지털의 iNAND SmartSLC 5.1 기술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96층 3D 낸드 기반으로 11.5×13×1 mm 크기의 BGA 규격 칩으로 출시됩니다.
물론 BGA 방식이라 일반인이 시장에서 구매해서 기판에 쉽게 납땜이 가능한 부품은 아니고 주로 고성능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하이엔드 기기를 노린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조상 SATA/M.2 NVMe 규격의 SSD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별도의 메모리나 독립 컨트롤러가 없는 임베디드 형식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이라고 해도 기술 발전으로 점점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 대용량 데이터 시대에 대응이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UFS 2.1 낸드 플래시 제품을 포함한 고속 임베디드 낸드 플래시 제품이나 앞서 소개드린 PCIe 기반 SD 카드는 늘어나는 용량 대비 아쉬웠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산 저가 태블릿을 사용하다 갤럭시 북 10.6을 사용하면서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스토리지 속도가 빨라진 것입니다. 물론 갤럭시 북 10.6도 일반적인 SSD보다 느리지만, 실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더 빠른 임베디드 형식의 낸드 플래시가 보급되면 보급형 태블릿이나 노트북에서도 지금보다 상당한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