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ightwatch. Credit: Livassured)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공대가 이끄는 연구팀이 심각한 뇌전증 (epilepsy)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 야간 발작을 감지할 수 있는 팔찌형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은 밤은 물론 낮에도 위험하지만, 자는 동안 발생한 심각한 발작의 경우 응급 치료의 기회를 놓쳐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SUDEP)는 뇌전증의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인지 기능 저하가 있거나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중증 뇌전증 환자가 평생 겪을 가능성이 20%나 됩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자는 도중 발생하는 중증 발작을 감지하는 센서는 이미 개발되어 있지만 침대에서 진동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매우 낮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손목 센서는 편리하게 착용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으며 정확도가 85%로 매우 높습니다. 특히 심각한 중증 발작의 경우 정확도가 96%에 달합니다. 비결은 뇌전증 발작에 특징적인 빠른 심박동과 관절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동영상)
Nightwatch라고 명명된 이 발작 감지 센서는 지적 장애가 있는 대상자 28명에서 평균 65일 테스트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는 네델란드 여러 연구 기관의 협력으로 2014년부터 진행되 실제 임상에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웨어러블 기기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참고
Johan Arends et al. Multimodal nocturnal seizure detection in a residential care setting, Neurology (2018). DOI: 10.1212/WNL.000000000000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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