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거대한 뱀이 출현한 시기는 언제일까 ? 이 질문에 대해서 고생물학자들은 공룡 멸종 이후 6000 만년에서 5800 만년 사이 존재했던 멸종된 대형 뱀인 타이타노보아 (Titanoboa) 를 후보로 뽑고 있다. 이 뱀은 팔레오세 (Paleocene epoch) 에 존재했는데 티이타노보아 속 Titanoboa cerrejonensis 라는 한종만이 알려져 있다.
이 뱀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콜럼비아의 세레혼에 있는 석탄 광산에서였는데 총 28 개체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되었고 각 개체의 길이는 12 - 15 미터에 달해 현존하는 가장 큰 뱀이 왜소해 보일 만한 크기였다. 최대 무게는 1.1 톤에 달하며 몸의 가장 굵은 부위는 1미터에 근접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뱀이 현재에도 존재한다면 성인 남성이라도 삼킬 수 있는 대형 뱀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타이타노보아의 골격 화석을 보고 있는 과학자와 학생들 This work is in the public domain in the United States because it is a work of the United States Federal Government under the terms of Title 17, Chapter 1, Section 105 of the US Code. See Copyright. )
오늘날 연구자들은 당시의 뱀들이 이렇게 거대하게 커질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 기온이 큰 역활을 했다고 보고 있다. 아마도 당시의 기온이 지금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 뱀이 살았던 지역의 기온은 섭씨 30 도 이상으로 꽤 더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냉혈 동물들도 더 커질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공룡의 멸종 역시 상위 포식자 자리에 공백을 만들었을 것이다.
공룡이 멸종된 자리에 이 대형 파충류는 거대해진 조류들과 함께 팔레오세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