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닌텐도의 2011 년 실적이 끔찍할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분기 실적들이 매우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었죠. 4월 26 일 확정 발표한 2011 년 닌텐도 실적은
매출 : 6476 억 5000 만엔
영업적자 : 373 억 2000 만엔
순손실 : 432 억엔
이라고 합니다. 매출은 회사측 전망인 6600 억엔과 애널리스트 예상치 6700 억엔에 모두 미달했습니다. 영업적자 및 순손실 부분에서는 주로 2011년 상반기에 3DS 와 Wii 판매 부진에 의한 것으로 40% 가격 인하후 일단 3DS 판매는 다소 회복된 게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실제 순익 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판매 가격으로 인해 손실을 입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닌텐도 매출은 1년만에 무려 36% 가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감소세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09 년만 해도 5300억엔 이익을 달성하며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도 우리도 저런 것 (닌텐도 DS) 못만드냐는 말이 나오게 했던 닌텐도의 몰락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사건입니다.
그만큼 IT 업계의 판도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으며 조금만 방심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라는 사실을 닌텐도와 노키아가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재기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닌텐도가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은 극히 드물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엔 스마트폰이나 SNS 같은 대체품의 영역이 너무 거대해 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게임기가 다 없어질 것으로 보기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