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가 2013 년 MWC 에서 일종의 안드로이드 셋톱 박스 같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홈싱크 (HomeSync) 로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PC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양은 1.7 GHz 듀얼코어 CPU (AP 의 정확한 명칭은 공개되지 않음) 1 GB RAM, 8 GB 플래쉬 메모리, 그리고 1TB HDD 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타 블루투스 및 듀얼 밴드 Wi Fi 지원) HDD 의 존재 때문에 이 제품의 성격이 애플 TV 보다는 오히려 안드로이드 PC 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시중에서 HDD 를 탑재한 Divx 플레이어의 존재는 드물지 않은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럽게 앱을 구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스마트 TV 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OS 가 TV 에 널리 진출했다고는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스틱형 안드로이드 미니 PC 가 보급되면서 점차 이를 TV 에 설치해 안드로이드 OS 를 거실에서 사용하는 분들도 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최신 젤리빈 OS 를 탑재한 홈싱크가 기존에 나와있는 이런 안드로이드 혹은 안드로이드가 아닌 셋톱 박스들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능이나 앱 호완성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을 지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아무튼 HDD 의 존재는 이 기기가 일종의 Divx 기능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평가는 가격과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 스마트 TV 로써의 기능성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HDD 를 빼고 HDD 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기로 등장했다면 (즉 시중에 나온 Divx 플레이어 처럼)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출시 예정 시점은 4 월이며 일부 국가에서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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