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러시아발 루머로 OClab.ru 에 쿼드코어 하스웰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테스트 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결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테스트 세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8 GHz 클럭에 SuperPi 1M&32M, PiFast, wPrime 32M&1024M 를 테스트한 결과를 올렸습니다.
이 결과에 의하면 SuperPi 1M 에서는 먼가 오류가 있는 듯 하지만 아무튼 동클럭의 아이비 브릿지 보다 하스웰이 조금 더 빠르기는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10 % 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설령 이 결과가 사실이라고 해도 다른 상세 벤치 마크 결과가 결여되어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나 빠른지에 대한 신뢰성 있는 측정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직 엔지니어링 샘플로 정식 버전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실이라면 아키텍처 개선으로 인한 대폭적인 성능 향상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겠죠. 하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넷버스트 아키텍처 같은 예외를 제외한다면 IPC (Instruction per clock) 상승은 아키텍처 개선으로 10% 정도 선이었습니다. 이번 하스웰 아키텍처 역시 그 정도를 예상하는데 모든 벤치에서 일관적으로 10% 상승이 아니라 최대 10% 폭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죠.
과거에는 IPC 에 의한 상승분 + 클럭 상승에 의한 성능 향상분으로 인해 새 CPU 가 등장하면 꽤 성능 향상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시대가 모바일 중심으로 진행함에 따라 (특히 ARM 이 인텔의 가장 큰 적이 됨에 따라 ) 인텔의 새 CPU 들은 앞으로 절대 성능 향상이 아니라 저전력에 더 초점을 맞추어 개발될 것이고 이미 아이비 브릿지에서 그 점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성능 CPU 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것은 실망스럽지만 이미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하이엔드 CPU 의 성능이 충분히 빠른 상태이고 다른 관점으로 보면 업그레이드 주기를 늦춰도 되기 때문에 더 이익이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하스웰의 실제 성능은 좀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벤치 결과를 기다려야 알겠지만 말이죠. 아직은 루머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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