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터 (Kickstarter) 를 통해 런칭되는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오우야에 대해서 CEO 인 줄리 우르만 (Julie Uhrman) 이 오우야를 매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최근 열린 DICE 2013 에서 언급했다고 합니다. 올해 6월 첫 버전이 등장할 오우야의 경우 테그라 3 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우야를 통해 공급되는 게임과 소프트는 별도의 장터를 통해 팔리게 될 예정이지만 아마도 루팅을 통해 다른 안드로이드 소프트 역시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우야는 75mm 정도 되는 정육면체로 아주 작은 크기에 테그라 3, 1GB 램, 8 GB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가격이 99 달러라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모은 기기입니다. HDMI 를 통해 TV 와 연결이 가능하며 무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기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MS 나 소니, 닌텐도에서 내놓는 콘솔처럼 업그레이드에 6-7 년씩 걸릴 이유는 없습니다. 매년 새로운 기기가 나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죠. 사실 그 보다 주기가 더 빨라도 됩니다. 이를 테면 AP 만 테그라 4 로 변경하고 내장 2 GB 램 16 GB 스토리지, microSD 등으로 업데이트를 해도 되는 것이죠. 버전 역시 한가지가 아니라 사양에 따라 149/199 달러 버전을 내도 됩니다. 줄리 우르만 CEO 는 다양한 버전의 오우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의 하위 호환성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점은 아마도 맞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줄리 우르만 CEO 및 오우야 소개 )
한편 오우야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기존의 게임 산업에 이런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미칠 영향입니다. 현재도 이미 TV 나 모니터에 연결하는 스틱형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고, 향후에는 이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기가 더 많이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성능 역시 과거 처럼 조잡한 수준이 아니라 꽤 진보된 형태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AP 의 성능 향상이 매우 빨라서 업그레이드에 5-7 년이 걸리는 콘솔을 생각보다 금방 추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미래에 기존의 콘솔이 위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물론 한동안은 성능 차이가 워낙 크고 게임의 퀄러티 차이도 적지 않기 때문에 괜찮겠지만 점차 사람들이 아주 저렴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계정과 연동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기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은 적지 않습니다. 또 아예 안드로이드를 품은 안드로이드 TV 가 지금보다 더 대중화 되거나 기기 자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든 타블렛이든) 가 TV 와 무선으로 연동되는 기능이 더 대중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이런 변화가 기존의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도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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