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남극에는 여러 국가에서 파견한 과학적 목적의 탐사 기지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상당수는 빙하위에 건설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빙하가 점차 바다쪽으로 이동하면서 언젠가는 빙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2013 년 2월에 새롭게 오픈하는 Halley IV 남극 연구소 ( Halley VI Antarctic research station) 는 이를 극복할 묘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썰매를 단 건물 블록을 연결시켜 기지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Hally IV 남극 기지 Images: Hugh Broughton Architects. )
(기지 블록 한개 Images: Hugh Broughton Architects. )
(블록의 다이어 그램 Images: Hugh Broughton Architects. )
이 기지들은 영국의 British Antarctic Survey (BAS) 를 위해서 건설되며 최대 50 명의 과학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Halley 기지는 1956 년 부터 남극의 Brunt Ice Shelf (브런트 빙상) 위에 건설되었는데 빙하의 이동으로 인해 최초에 건설된 기지 건물들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기발한 새로운 기지 덕에 아마도 건설물을 더 추가적으로 잃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기지 블록은 모듈 형식으로 연결이 가능하며 네개의 다리는 썰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장애물이나 기타 거친 지형에 바닥이 손상되지 않도록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다리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리는 75 피트까지 올릴 수 있으며 얼음에 금이 가거나 움직이는 경우 다시 분리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 이동식 기지는 영하 60 도까지 떨어지는 혹한과 시속 100 마일이 넘는 강풍에서도 기지내의 과학자들에게 안락한 장소를 제공할 것입니다. 썰매위의 기지라는 생각도 기발하지만 연결하는 방식이 마치 우주 정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V 가 어쩐지 연상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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