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 HTC )
HTC 가 회심의 대작인 One 을 금일 공식으로 공개했습니다. One 은 이전에 M7 로 알려진 HTC 의 차기 플래그쉽 full HD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최근 비슷한 스펙의 full HD 안드로이드 폰이 쏟아지는데 대한 HTC 의 고민과 나름의 해법이 담겨 있는 스마트폰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4.7 인치 1920 X 1080 LCD 는 468 ppi 의 아주 세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사실 모바일에서 픽셀을 눈으로 구별하기는 불가능하며 핸재 나와있는 스마트폰 가운데는 ppi 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풀메탈 디자인으로 유니바디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하고 있는 One 은 꽤 잘 빠진 유선형 모델입니다. 크기는 137.4 X 68.2 X 9.3 mm 인데 밖으로 나오면서 얇아지는 유선형 구조로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4mm 라서 매우 얇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무게는 143 g 입니다.
AP 는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LG 의 옵티머스 G 프로와 동일한 스냅드래곤 600 을 사용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쿼드 코어 크레이트 300 + Adreno 320 을 사용하며 클럭은 1.7 GHz 입니다. 구체적인 성능은 벤치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때 플래그쉽 AP 의 표준 처럼 들어간 S4 Pro APQ8064 1.5 GHz 보다 좀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3 년에는 AP 의 새로운 대세로 스냅드래곤 600/800 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높아진 성능만큼 발열과 전력 소모를 잡았는지는 검증해야 할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메모리는 2 GB DDR2 를 사용하며 내장 메모리는 32/64 GB 입니다. One 은 깔끔한 유니바디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하는 댓가로 몇가지를 포기했는데 그 중에 외장 메모리 슬롯과 착탈식 배터리가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2300 mAh 로 스펙 대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 배터리 문제가 한가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기타 사양으로 안드로이드 4.1.2 와 LTE 지원, 듀얼 밴드 와이파이, NFC, 와이파이 다이렉트, 와이파이 핫스팟, GPS, 자이로미터 등 요즘 나오는 고성능 스마트폰에 있을 건 다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사용자에게 부족한 부분은 없지만 남들과는 다른 특징으로 어필할 만한 부분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One 은 몇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HTC 가 내세우는 것은 그전부터 HTC 의 장점으로 불리던 센스 UI 로 이번에 5.0 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새로운 센스 UI 는 보다 많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Blinkfeed 라는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온라인 콘텐츠를 수집해서 보여주는 기능아 있어 사용자에게 SNS 의 새글이나 혹은 뉴스 등이 바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전면에서도 크게 보이는 스피커로 (HTC BoomSound ) 상하단에 2개를 장착 스테레오 사운드와 Beats Audio 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장 사운드를 지원하는 부분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최근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3.5 mm 이어폰 단자를 통해 나오는 음질 부분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One 의 가장 특별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새로운 UltraPixel image sensor 입니다. One 은 앞면에 1080p 촬영이 가능한 2.1 MP 카메라가 있고 후면에는 4 MP 의 울트라픽셀 센서를 탑재한 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처음엔 4 MP 이 14 MP 의 오기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4 메가 픽셀, 즉 400 만 화소가 분명히 맞습니다.
HTC 가 선택한 것은 픽셀당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늘린 방식입니다. 이 센서에는 과거 800 만 화소급 스마트폰 카메라의 1.4 ㎛ 픽셀이 아닌 2 ㎛ 급 픽셀이 들어갑니다. 이 픽셀의 광량은 1300 만 화소 급의 3 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HTC 의 울트라 픽셀 센서는 픽셀당 더 많은 빛을 받아들임)
HTC One 에는 1/3 인치 크기의 울트라픽셀 센서와 f 2.0 28 mm 렌즈 (참고로 아이폰 5 가 f2.4), 그리고 2 축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술이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흔들리지 않고 매우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HTC 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HTC 의 새로운 이미지 칩이 들어가게 됨)
사실 스마트폰의 크기를 생각하면 무한정 큰 이미지 센서가 들어갈 수는 없는 일이고 결국 조그만 이미지 센서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현재 기술로 무리하게 픽셀수를 높일 경우 오히려 이미지 퀄러티가 더 나빠지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부 1300 만 화소급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800 만 화소급보다 더 나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HTC 의 새로운 울트라픽셀 센서는 과감하게 화소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결과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HTC 에 의하면 One 은 full HD 30 프레임 동영상 (HDR 적용시 28 프레임) 촬영과 최대 2688 X 1520 해상도 이미지를 찍을 수 있습니다. 또 200 ms 속도로 연속 초점을 조정해주는 자동 오토 포커스 기능과 Zoe 라는 동영상과 사진을 동시에 쉽게 찍을 수 있는 부가 기능도 들어가게 됩니다.
(동영상 )
최근 스마트폰의 경쟁 상황에서 카메라는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실상 과거 컴팩트 카메라가 했던 일의 상당수를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HTC 의 새로운 접근법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실제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카메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시작된 결과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실제 카메라 성능이 벤치마크에서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HTC One 은 국내에는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해외에서 HTC One 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HTC 를 살릴 구세주가 될지 결과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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