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는 것은 결코 유쾌하거나 즐거운 일과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개는 정부에서 만든 홍보 영상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잘 묘사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고통스럽고 위험한 과정을 계속해서 거치거나 지루하고 피곤한 일의 연속이겠죠. 최근에 아프간 전쟁이나 혹은 이라크 전쟁의 경우 병사들이 간단히 캠코더나 혹은 헬멧 캠 등을 이용해서 실제 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전장 교육 목적으로 제작되기도 하고 일부는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제작되기도 하는데 일부를 편집해도 꽤 위험한데 지루하고 피곤하기도한 그런 일상의 연속입니다.
아래 유투브 영상은 상당히 조회가 많이 된 영상들로 제작자는 교육적인 내용의 다큐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군부대에서 기관총 사수의 헬멧에 장착한 캠을 이용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강 건너편의 탈레반 세력과 총격적을 주고 받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냥 보면 총탄을 엄청나게 소모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적도 아군도 상대방의 모습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떨어져 있고, 계속해서 총을 난사하는 모습인데 실제 전장에서 잘 보이는 위치까지 나오려고 하지 않을 테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영화나 게임에서 처럼 상대방이 쉽게 총으로 명중할 수 있는 위치까지 나와주지 않는건 현실이니 당연합니다. 아군의 장갑차나 전차의 지원을 받는다면 좀 더 수월하게 진격하겠지만 그런게 항상 어디에나 있지는 않겠죠. part 2 에서는 결국 우회해서 접근하는 모습인데 최종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Bravo Company 2-30 INF 4-10 MTN is the unit. At COP Charkh, Logar Province
*DISCLAIMER*
This footage is to be taken as a documentary on the events of the war in Afghanistan and should be viewed as educational. This footage is not meant to glorify war or violence.
두번째 영상은 캐나다 군으로 적의 공격을 받은 후 탈레반 진지로 역공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탈레반 역시 아주 먼거리에서 사격을 가했고 캐나다군은 일단 엄폐가 가능한 벽 뒤로 뛰어간 후 역시 엄폐하고 있는 적을 향해 사격을 가하는데 다행히 벽까지 달려갈 때 까지 캠에 찍힌 바로는 캐나다군 사상자는 없어 보입니다. 먼거리에서 사격을 가하는 만큼 상대가 후퇴했는지 총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꽤 어렵고 사격이 꽤 오랬동안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Taliban ambush Canadian soldiers of 1 RCR Charles Company, and immediately come up against a well organized frontal attack. Training kicks in, and fire and movement is used to advance towards the Taliban position.
세번째 영상은 탈레반의 공격으로 일단 엄폐한 미군이 M72 로켓포와 소화기등으로 응사하는 모습입니다. 탈레반은 좀더 유리한 포지션인 높은 고지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며 미군이 있는 위치에서는 적의 모습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사격이 쏟아지니 엄폐하고 봐야겠죠. 적이 어디서 쏘는지도 확실하게 보이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는 로켓포나 소총으로 응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듯 합니다. 물론 상대방도 총을 난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략 2분 40 초 이후 앞라인 병사가 머리에 총을 맞을 뻔 했는데 다행히 엄폐 덕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영상 후반에 보면 M4 가 잼에 걸리는 영상이 나오는데 역시 먼지와 흙이 많은 환경이라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Pinned down by heavy PKM fire, U.S Forces return fire with an M72 rocket and small arms.
참고로 M72 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영상에서 처럼 1 회용으로 한번 쓰고 버립니다.
(M72 Light Anti-tank Weapon Primary function: Anti-armor, gun emplacements, pillboxes, buildings and light vehicles. Length: Extended 34.67 in., closed 24.8 in., rocket 20 in. Weight: 5.5 lbs. Bore diameter: 66 mm. Maximum effectiveness range: Stationary 219 yds., moving 180 yds, USAF )
마지막 영상은 미 해병대가 M 32 MGL 반자동 유탄 발사기를 사용하는 영상으로 어차피 적이 엄폐하고 있을 때는 마치 박격포 비슷하게 제압 사격용으로 운영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M32 의 모습이며 실제 이라크 전과 아프간 전에서 꽤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M32 의 모습. 6 연발 유탄 발사기 Staff Sgt. James C. Sanchez looks through the M2A1 reflex sight on the M-32 Multiple shot Grenade Launcher, an experimental six-round weapon that can deliver six 40 mm grenades in under three seconds. Marines are fielding the new rapid-fire weapon to troops to boost small-team capabilities to deliver greater indirect firepower. USMC )
아무튼 이 힘든일을 자원해서 하는 병사들은 존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댓글중에 I appreciate your service for our country (당신의 군복무에 감사한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폼나지도 신나지도 않을 일이고 어디서 날라온지도 알 수 없는 총탄이나 파편에 죽거나 중상을 입을 수 있는 일인데도 지원하는 병사들이 있다는 건 존경스럽네요. 또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존경을 표시하는 미국 문화도 (이 경우 아프간/이라크 전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과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실 저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본받아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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