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과 오늘의 그들을 있게 만든 게임 프랜차이즈인 하프라이프로 유명한 개발사입니다. 또 하프라이프 시리즈와 독립적인 시리즈이지만 서로 연장선에 있는 다른 시리즈인 포탈 역시 주목받는 시리즈 입니다. 하프라이프는 역사상 가장 잘 만들어진 FPS 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 이를 영화로 만든다는 루머는 그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밸브의 창업자이자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아버지이며 현 밸브 CEO 인 게이브 뉴웰 (Gave Newell) 은 이전에도 몇몇 제작사들이 영화 시나리오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지만 형편없는 수준이라 모두 퇴짜를 놓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게이브 뉴웰과 감독 J.J. Abrams (클로버필드, 스타트랙의 감독. 그리고 현재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작업중) 이 DICE 2013 컨퍼런스 (라스베가스에서 열림) 에서 서로 만나 하프라이프 시리즈와 포탈에 대한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게이브 뉴웰 밸브 CEO (오른쪽) 과 에이브람스 감독 (왼쪽) )
다만 이날 나온 이야기는 그럴 수도 있다는 언급 정도였고 구체적으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잘 나가는 게임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영화에서는 실패할 수도 있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에서 성공적으로 게임화 된 경우는 루카스 아츠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생각할 수 있겠죠. 배트맨의 경우에도 다른 컨텐츠에서 시작되서 최근에는 성공적으로 게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반면 무수히 셀 수 없이 많은 실패작들이 존재합니다.
사실 하프라이프의 성공 비결은 게임에는 소설, 영화와는 다른 게임만의 문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프라이프의 특징은 게임이 아닌 다른 매체에서는 구현되기 힘든 것들이죠. 예를 들어 물리 엔진이나 퍼즐을 게임이 아닌 영화로 구현하기는 힘든 법이니까요. 포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하프라이프나 포탈을 성공적으로 영화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토리 중심의 내용인 매스 이팩트 같은 경우가 더 영화로 구현하기 쉬운 상대가 되겠죠. 만약 하프라이프나 포탈을 영화로 구현한다면 시점을 어떻게 할지 (게임에서는 모두 1 인칭 시점이고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음) 그리고 대화는 어떻게 처리할 지 (주인공은 한마디도 안하는게 특징) 도 고민일 것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나오는 조크는 영화도 2 편 까지만 만들거라는 이야기인데 뭐 일단 영화가 만들어져야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작품을 영화로 만드는 것은 사실 간단하지 않은 문제 입니다. 영화로 만들기 매우 까다로운 주제라고 할 까요.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