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제네럴 아토믹 (General Atomic) 사는 기존의 소형 무인 공격기인 프레데터 MQ-1 과 MQ-1C 그레이 이글을 미 공군과 육군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30798510 참고) 이들 UAV 는 사실 작은 크기의 정찰 겸 공격기로 그 공격능력과 장비 탑재 능력이 제한적이었습니다.
MQ - 1C 그레이 이글의 경우에도 최대 이륙 중량이 1451 kg 정도이고 최대 무장 탑재능력이 360 kg 수준이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작은 크기이긴 해도 스텔스 성능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대형인 MQ-9 Reaper (프레데터 B, 최대 이륙 중량 4760 kg) 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2017 년 배치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제네럴 아토믹의 어벤저 (Avenger : 이전에 프레데터 C 라고 부름) 는 MQ-9 리퍼의 2배에 가까운 최대 이륙 중량을 지닌 대형기체로 MQ-9 리퍼의 기술을 승계하면서 발전시킨 진화형입니다. MQ - 1/9 계열 기체 보다 훨씬 큰 크기에 처음으로 터보 팬 엔진을 장착해서 가장 큰 출력과 최대 이륙 중량 (8255 kg) 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 최대 1400 - 1600 kg 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내부 폭탄창이 있어 스텔스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점등이 더 진보된 특징입니다.
(어벤저의 프로토타입 실물 )
2009 년 4월에 그 프로토타입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벤저는 20 미터에 달하는 긴 날개와 13 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기체이며 기존의 소형 기체들과는 달리 레이더에 잡히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무장창을 가지고 있습니다. 터보 프롭 엔진이나 4 실린더 엔진이 아닌 내부에 수납된 터포팬 엔진 역시 레이더 피탐 면적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벤저는 전세대의 프레데터들 보다 더 높은 최고 6만 피트 (18288 미터) 의 상승 고도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더 높은 고도에서 정찰과 공격이 가능합니다. 내부에 3600 kg 의 연료를 탑재하고 18 - 20 시간 정도의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741 km 정도입니다. 내부 무장창 이외에도 주익에 6 개의 하드 포인트가 존재해서 최대 2900 kg 까지 폭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엔진은 플랫 & 휘트니 캐나다의 PW545B turbofan 엔진 (4119 lbf, 18.32 kN) 을 1 기 장착합니다.
무장으로 AGM - 114P 헬파이어 미사일과 GBU - 39 SDB (Small Diameter Bomb, 250 파운드), 500 파운드 급 폭탄으로 GBU - 12 Paveway II, GUB - 38 JDAM, 1000 파운드 (450 kg 정도) 폭탄으로 GBU - 16 Paveway II, GBU - 32 JDAM, 그리고 2000 파운드 급 폭탄으로 GBU - 31 JDAM 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게 제네럴 아토믹의 설명입니다.
센서로는 Lynx 합성 개구 레이더 (Lynx Synthetic Aperture Radar : 직선 비행하는 항공기에서 일정 간격마다 발사한 레이더파가 지상 물체에서 반사하여 되돌아오는 에코를 합산해서 마치 큰 레이더를 이용한 것 처럼 지형을 관측하는 것) 를 사용해 지표를 날씨에 관개 없이 관측이 가능하며 (즉 안개가 끼거나 해도 지표를 관측할 수 있음) F-35 에 사용된 EOTS (Electro - optical targeting system) 의 소형 버전인 ALLERT ( Advanced Low-observable Embedded Reconnaissance Targeting (ALERT) ) 를 기수 부분에 탑재 (동영상 참조) 대공, 대지상 목표물을 광학적으로 감지하고 타게팅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 아직 사양이 정해지지 않은 AESA Wide-area surveillance sensor 를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제네럴 아토믹의 설명으로는 어벤저가 기존의 MQ-1 과 MQ-9 을 위한 지상 관제 시스템과 호환되며, 2명으로도 조작이 가능하고 스스로 자율적으로 지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또 향후 개발될 지상 공격형 레이저 시스템을 장착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직 그 정도로 소형화된 레이저 시스템은 개발 전입니다.
(동영상. 이전 블리처 레일 건 때도 그렇지만 제네럴 아토믹이 동영상은 잘 만드는 듯 )
2011 년 어벤저는 미 공군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향후 MQ-1/9 을 대신해서 보다 대형의 무인 공격기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 해군 역시 해군 버전인 시 어벤저 (Sea Avenger) 를 2010 년 부터 주문한바 있으며 항모에서 이착함할 수 있는 테일훅 (tail hook) 을 비롯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항모용의 시 어벤저)
대당 가격은 1200 - 1500 만 달러로 기존의 스텔스기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며 아주 낮은 비용으로 유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개발이 완료되는 단계가 되서야 정확한 가격 및 비행 시간당 유지비 등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볼 때는 가격이 저렴한게 맞을 듯 하지만 말이죠. 제네럴 아토믹과 미 공군에 의하면 이 기체가 보다 높은 고도에서 더 많은 무장을 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터보팬 엔진 적용으로 속도가 빨라서 지원이 필요한 곳에 빠른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기존의 소형 기체인 MQ-1/9 의 부족한 부분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무인 공격 드론으로써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찰은 물론이고 적이 발견되면 실시간으로 공격이 가능한 점 때문에 앞으로 이런 무인 드론들이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미 공군 역시 예산 문제로 곤욕을 겪고 있고 미 정부가 막대한 부채문제로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 순조롭게 2017 년 이후 도입이 가능할 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은 약간 과장이 들어갔다고 해도 기본 아이디어는 매우 괜찮은 것 같은데 항상 돈이 문제겠죠.
제원
Crew: 2 (ground control)
Length: 44 ft (13 m)
Wingspan: 66 ft (20 m) sweep angle 17°
Max takeoff weight: 18,200 lb (8,255 kg)
Fuel capacity: 7,900 pounds (3,600 kg)
Powerplant: 1 × Pratt & Whitney Canada PW545B turbofan, 4,119 lbf (18.32 kN) thrust
Maximum speed: 460 mph (740 km/h; 400 kn)
Cruise speed: 402 mph (349 kn; 647 km/h)
Endurance: 18 hours
Service ceiling: 50,000 ft (15,240 m)
Internal weapons bay with 3,500 pounds (1,600 kg) capacity. 6 external hardpoints. 6,500 pounds (2,900 kg) payload total.
AGM-114P Hellfire missiles
GBU-39 SDB - 250 lb bombs
GBU-12 Paveway II, GBU-38 JDAM - 500 lb bombs
GBU-16 Paveway II, GBU-32 JDAM - 1000 lb bombs
GBU-31 JDAM - 2000 lb bombs
Lynx Synthetic Aperture Radar
AESA Wide-area surveillance senso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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