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오브 아너 워파이터의 포스터 Source : EA)
IGN 및 PC Gamer 등이 지난 주에 밝힌 바에 의하면 EA 가 그들의 2013 년 Q3 회계년도 (즉 2012 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메달오브아너 최신작이었던 워파이터 (Medal of Honor: Warfighter ) 가 커다란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리즈 자체가 한동안은 더 만들어지지 않을 듯 합니다. COO 인 피터 무어 (Peter Moore) 가 메달 오브 아너를 2년에 한번으로 출시하던 일정에서 빼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We are taking Medal of Honor out of rotation ) 그리고 워파이터가 명백한 실수 (obvious miss) 였다고 인정했습니다.
EA 의 프랭크 기뷰 (EA Labels president : Frank Gibeau ) 역시 솔직히 우리는 메달 오브 아너에서 실패했고 이에 책임을 져야 한다 (Frankly, we missed on Medal of Honor, and we take responsibility for that ) 고 인정했습니다.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에 대해서는 저도 리뷰 한바 있지만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0877188 참고) 역대 최악의 메달시리즈에서 두번째 수준으로 나쁜 게임이며 이런 식으로 하면 프랜차이즈 접어야 할 지 모른다고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은 정말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 듯 합니다.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이보다 더 최악의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죠.
사실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2015 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만든 얼라이드 어썰트가 가장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10 년을 가는 프랜차이즈를 만든 셈인데 (하지만 가장 최초 시리즈는 아님) 결국 워파이터에서 너무 평가가 좋지 않았고 판매량도 형편없어서 EA의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10 년간 EA 가 망친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아쉬운 작품이라면 역시 C&C (4 편은 오리지널 C&C 부터 플레이 해온 필자마저도 3 시간 이상 참고 하기 힘든 졸작이었음) 와 메달 오브 아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 나온 작품들을 말아먹는 바람에 한동안 메달 오브 아너 프랜차이즈는 등장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EA 에 대한 원망보다는 이런식으로 프랜차이즈를 말아먹으면 안되는데 하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본래 최고의 밀리터리 시리즈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물론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워파이터에 대한 기억이 잊혀질 즈음 해서 C&C 처럼 다시 나올 수 있겠죠. 2년의 출시 주기에서 빼겠다고 했지 아예 프랜차이즈를 접는다고는 안했으니 몇 년후에는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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