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HTC Droid DNA 공개 - HTC 를 살릴 구세주가 될까 ?





 한동안 잘 나갔던 제조사였다가 순식간에 휘청거리는 사례는 특히 IT 의 세계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HTC 에게는 달갑지 않게도 HTC 역시 이 명단에 후보로 올라와 있는데 지난 1 년여간 특별히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HTC 는 2012 년 연말을 노리고 재기의 몸부림을 보이고 있는데 이전부터 루머로 나오던 5 인치 full HD 스마트폰이 마침내 HTC Droid DNA 라는 명칭을 달고 공개되었습니다. 스펙은 HTC 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높게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P 는 쿼드 코어 1.5 GHz 스냅드래곤 S4 Pro APQ8064 (paired with MDM9615m) 을 사용하고 있고 2 GB 메모리에 16 GB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인치 Super LCD 3 디스플레이는 440 ppi 의 높은 화소수를 자랑하며 1080p 영상을 픽셀 그대로 볼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OS 는 젤리빈 4.1.1 을 탑재했습니다. (microSD slot 은 엔가젯에 의하면 없다고 함. 다만 일부 소스는 다른 내용도 있어 나중에 확인하겠습니다. - 추가 :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고 합니다.) 


 HTC Droid DNA 만의 특징이라면 HTC ImageSense 와 HTC ImageChip 이 결합되어 빠른 이미지 처리 및 향상된 카메라 결과물 그리고 빠른 카메라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후면의 800 만 화소 카메라는 f/2.0, 28 mm 와이드 앵글이 렌즈를 달았고, 전면의 210 만 화소 카메라는 f/2.0 에 전후면 모두 108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 카메라의 성능은 물론 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존의 HTC 제품들은 카메라가 다소 별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극복이 가능할 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2020 mAh 로 충분하다곤 할 수 없지만 모자라지도 않는 수준이며 다만 내장입니다. (무선 충전 지원) 


 이 스마트폰이 내세우는 또 다른 특징은 Beat Audio 와 2.55V built in headset amplifier, 그리고 리어 스피커를 위한 별도의 앰프입니다. 즉 음악 감상에 있어서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실제 성능 역시 테스트 대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NFC 내장, HTC Sense 4+ UI 등이 탑재되어 있으며 크기는  141 x 70.5 x 9.73 mm, 무게는 138 g 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물론 4G LTE 모델입니다. 






 Spec sheet

- Camera: 8MP, f/2.0, 28mm wide angle lens, smart LTE flash, BSI sensor, autofocus, HTC ImageChip and 1080p HD video recorder; 2.1MP front-facing camera with BSI sensor and 1080p video recorder.
- Display: 5-inch HD 1080p Super LCD 3 screen (1920x1080); 440PPI
- Processor: 1.5GHz quad-core Qualcomm Snapdragon S4 APQ8064 and MDM9615m
- OS: Android 4.1 Jelly Bean + HTC Sense 4+
- Memory: 16GB eMMC, (11GB usable storage), 2 GB RAM
- Battery: 2020mAh lithium ion - embedded
- Network Technology: 4G LTE, CDMA, Quad GSM, Quad UMTS
- Wifi: 802.11 a/b/g/n
- Dimensions: 141 x 70.5 x 9.73 mm
- Weight: 138 grams / 4.86 ounces
- Additional features: NFC, HDMI via MHL, HTML5, Bluetooth 4.0 aptX, microUSB, microSIM, headset and speaker amplifiers, 3.5mm 2.55v stereo audio jack, dual microphone noise cancellation, embedded wireless charging, G-sensor, ambient light sensor, digital compass, proximity sensor, gyro sensor.


 연말 성수기에 버라이즌에 의해 출시될 이 스마트폰은 16 GB 모델이 199 달러 (2년 약정) 입니다. 만약 microSD 슬롯이 없다면 32 GB 나 그 이상 모델이 반드시 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껏 1080p 디스플레이 달아놓고 1080p 영상 몇개 못 탑재하면 의미가 없으니 말이죠. 


 전체적인 스펙이나 디자인은 나무랄 데가 없는데 과연 전체적으로 모아놓은 제품이 잘 조화를 이루어 제성능을 하고 잔고장은 없을 것인지, 그리고 HTC 가 시중에 범람하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차별화를 위해 탑재한 여러 기능들이 제 값을 할 것인지 2012 년 말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는 물론 HTC 가 철수한 상황이라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수입 계획이 없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enage-girl-years-reconstructe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