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X 의 로고 )
멀티미디어, 특히 윈도우 게임을 구동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 인 다이렉트 X (Direct X) 는 1995 년에 1.0 나온 후 최근의 11.1 까지 많은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모든 OS 에서 모든 버전의 DirectX 를 지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Direct X 5.2 의 후기 버전은 윈도우 98 에서만 지원되었고 DirectX 8.1 은 윈도우 XP 및 윈도우 서버 2003 에서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이후 DirectX 10 이상은 윈도우 비스타에서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DirecX 11.1 은 윈도우 8, 윈도우 RT, 윈도우 서버 2012 에서만 풀버전 지원이 가능합니다.
(DX 버전과 윈도우 지원 범위. from wiki )
DirectX 10 을 윈도우 비스타 이상에서만 지원하는 것은 당시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이는 비스타 이상으로 이전을 강요하기 위한 제한 조치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11.1 에 이르러 이와 같은 논쟁이 재발하는 이유는 등장한지 3 년 정도 밖에 안된 윈도우 7 에 대해서 벌써 기능 제한 조치를 두는 것이 아무래도 마케팅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더구나 DirectX 11.1 이 무슨 대단한 기능이 들어간게 아닌데다 윈도우 8 자체가 사실 윈도우 7 과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게 아닌 만큼 지원해주려면 못해줄 이유가 없는데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 비난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뒤집어 말하면 DirectX 11.1 때문에 굳이 윈도우 8 로 이전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말이죠.
참고로 DX 11.1 의 경우 WDDM 1.2 지원과 함께 향상된 Direct2D, Direct3D, DirectCompute 그리고 DirectMath, XAudio2, XInput 라이브러리 및 XNA 프레임워크 등을 지원하지만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와닿을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굳이 언급한다면 DX 11.1 에서부터는 DX 에서 스테레오스코픽 3D (Stereoscopic 3D) 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사실 굳이 DX 11.1 없이도 3D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와닿는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마치 DX 10 과 DX 10.1 의 관계라고 할까요.
그럼에도 이 내용이 알려진 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과도한 마케팅이라는 비난 여론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MSDN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나 윈도우 7 의 플랫폼 업데이트의 프리 릴리즈 버전 (KB2670838 ) 을 보게 되면 전부는 아니어도 DX 11.1 의 일부가 윈도우 7 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프리 릴리즈 버전은 곧 정식 버전으로 대체될 것이므로 굳이 여기서 다운로드 받아서 지금 업데이트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튼 이 프리 릴리즈 버전에 윈도우 7 을 위한 Direct 2D, Direct3D, DirectWrite, WIC 등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서비스팩 1 에서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윈도우 8 이나 윈도우 서버 2012 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슬슬 준비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DirectX 12 는 윈도우 8 이상에서만 지원을 하려는 것 같긴 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X 11 을 제대로 지원하는 게임들도 이제 보급단계이므로 게임 때문에 윈도우 8 로 갈아탈 이유는 현재로써는 없어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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