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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계 부진 - 2012 년 3분기 x86 및 DRAM 시장 위축




 최근 PC 부품 업계는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에 의한 수요 감소와 더불어 모바일 부분 - ARM 기반 타블렛 및 스마트폰 - 의 폭발적 성장세로 말미암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12 년 3분기 x86 CPU 점유율 및 인텔 과 AMD 의 실적 공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PCWorld 는 시장 조사 기관 머큐리 리서치 (Mercury Research) 의 발표를 빌어 이번 분기에 세계적으로  x86 CPU 의 선적량 자체가 감소해 작년 동기 대비 거의 9% 가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점유율에 있어서는 인텔의 점유율이 83.3% 로 이 와중에서도 작년 동기의 80.6% 에 비해 상승했으며 AMD 의 시장 점유율은 18.8 % 에서 감소한 16.1% 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물론 야심차게 내놓은 불도저가 실패한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한편 비아는 0.6% 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번 3 분기에는 인텔마저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AMD 는 거의 회사의 장기적인 존속이 문제가 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전 2012 년 3 분기 실적 보고를 참조해 주십시요. 


 인텔 2012 년 Q3 실적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583670

 AMD 2012 년 Q3 실적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681000


 AMD 는 CPU, 그래픽 부분 할 것없이 심각하게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데 작년 동기 대비 인텔이 5% 매출이 감소할 때 AMD 는 무려 25% 가 감소하여 아주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과는 달리 아주 아슬아슬하게 회사를 유지중인 AMD 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시장이 위축된다면 AMD 의 앞날이 매우 불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PC 업계의 불황으로 말미암아 DRAM 업계 역시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DRAMeXchange 에 따르면 2Gb 칩의 고정 가격은 3 분기 22.5% 나 하락해서 지난 7월 1.11 달러하던 가격이 9월엔 0.86 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서버 및 모바일 부분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다만 모바일 부분의 출하량은 증가해 전체 생산량이 2 분기의 20% 에서 3분기에는 25% 로 증가했는데 역시 시대가 모바일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DRAM 경우 삼성 전자가 3 분기 40.9% 로 1위를 SK 하이닉스가 23.3% 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3위는 엘피다 + 마이크론이었습니다. 삼성 전자는 계속 해서 비용 감소에 중점을 두면서 이 시련기를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삼성 전자 자체가 워낙 크고 DRAM 은 한 분야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 시련기가 끝나게 되면 오히려 막대한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2013 년 상반기 까지는 가격 반등을 크게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SK 하이닉스의 경우 매출이 감소하긴 했어도 영업 손실을 150 억 원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012 년 4 분기 역시 업황이 어렵긴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며 2013 년 상반기 이후에나 경기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분기에 실적이 소폭 반등하리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아무튼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닌데 2013 년에는 경기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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