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부터 심심치 않게 수송 및 유출 사진이 나돌던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센양 J - 31 (Shenyang J-31 (F60) ) 이 최근 시험 비행을 하는 영상과 사진들이 유출되었습니다. F-22 와 F-35 를 합쳐놓은 듯한 외형의 새로운 스텔스 멀티롤 파이터인 J - 31 에 대해서는 극히 적은 내용만이 알려져 있으며 사실 그것들 마저도 루머와 섞여서 100% 진위 여부가 현재 단계에서는 판단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험 비행 중인 J - 31)
사진 상 보이는 J - 31 는 스텔스 외형에 내부 무장창을 가지고 있는 쌍발 단좌식 전투기입니다. 대략적인 크기는 길이 16- 17 미터에 폭 10 미터 선으로 생각되나 구체적인 스펙은 앞서 언급했듯이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크기로 볼 때는 F-22 보다는 F- 35 급으로 추정됩니다.
이 신형 스텔스 전투기는 선양비기공사 (瀋陽飛機公司 Shenyang Aircraft Corporation (SAC)) 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 이 회사의 최근작으로는 Su - 27 의 중국 버전인 센양 J - 11 등이 있음) "Gyrfalcon" (鹘鹰, 큰매 혹은 흰매)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를 종합하면 2012 년 9월 중순에는 수송과 조립을 마치고 2012 년 10월 31 일 초도 비행이 공개된 점으로 봐서 개발은 이미 꽤 오래전에 진행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F - 35 와는 달리 거의 알려진 내용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RCS 를 비롯 구체적인 성능은 완전히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엔진은 러시아의 Klimov RD - 93 을 사용한다는 루머가 있으나 역시 루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개발이나 배치에 대한 것 역시 전혀 공개된 바 없습니다.
사실 미국도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꽤 어려움을 겪을 만큼 5 세대 스텔스 멀티롤 파이터 개발을 현재 중국이 시도한다고 해도 그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통해 그들이 배워나갈 수 있다는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타인의 실수를 비웃기는 쉽지만 사실 남들은 바로 그 실수를 통해서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귀중한 교훈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 첫 스텔스기 제작을 하는 중국이 과연 얼마나 제대로된 물건을 만들겠냐 하는 생각이나 혹은 그냥 짝퉁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중국은 우리와 매우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최근의 동북 공정이나 이어도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와 영토 문제로 충돌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은 우리와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써 서로간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재는 인적 교류도 매우 활발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중국과 한국이 공동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이 필요하며 북한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 우리가 외교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상대인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다만 최근 급성장한 중국이 주변국과의 끊임없는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것을 볼 때 우리 역시 상대방을 이길 순 없더라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군사력 확충에 힘써야 할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점은 물론 일본이나 북한을 생각할 때도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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