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장과 유저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10 억 달러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계획인 MS 는 여전히 긍정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윈도우 8 이 첫 3 일간 400 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2287956 참조) MS 에서 정확히 출시 한달만에 4000 만 라이센스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을 약간 어리둥정하게 만드는 숫자이지만 아무튼 MS 에게는 꽤 고무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MS 가 자사 블로그에 공개한 것으로써 2012 연례 기술 컨퍼런스 ( 2012 Annual Technology Conference) 에서 공식 발표한 것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중에서 업그레이드와 완전히 새로운 라이센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매우 저렴한 업그레이드 비용 덕에 당장에 필요없더라도 지금 업그레이드 용 라이센스를 구매한 예비 수요자들이 아주 많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윈도우 7 이 현재까지 6 억 라이센스 판매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실제 윈도우 8 사용자가 판매되었다고 주장되는 라이센스 수만큼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일단 업그레이드 용이라도 구매한 사람은 한번은 써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윈도우 8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현재 윈도우 스토어는 처음 출범 당시의 황량함이 점점 사라지고 하루에만 500 개씩 새로운 앱이 올라와 윈도우 8 의 미래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윈도우 8 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UI 보다 바로 윈도우 스토어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윈도우 스토어가 소프트웨어 및 게임 컨텐츠 유통의 건전한 장으로 활성화된다면 윈도우 OS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 소프트웨어와 악성 코드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받았던 어플리케이션에 악성 코드가 숨어 있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인된 스토어에서 이를 관리하면 사용자도 안심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겠죠)
다만 처음에는 다수 사용자가 데스크톱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든 UI 와 실 체감 성능에서 윈도우 7 과 획기적으로 달라진게 없다는 점이 윈도우 8 로의 판올림을 유도하는데 여전히 가장 큰 장애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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