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 기술부 (장관 이주호) 와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 (원장 김승조) 는 11 월 5일 나로호 (KSLV-I Korea Space Launch Vehicle ) 3 차 발사 관리 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0월 26일 나로호 발사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에 관해 이전에 최초 추정했던 실 (고무링) 불량으로 인한 파손이 아닌 어댑터 블록의 중앙 결체부 문제라고 발표했습니다.
일 단 지난 10월 26일 나로호 3차 발사를 연기하게 된 이상현상은 발사체 내부의 헬륨 가스를 탱크내 충준하는 과정에서 나로호 발사체와 어댑터 블록 (나로호 1단 엔진 옆에 위치한 녹색 부분으로 발사대와 결합되어 1 단으로 연료 및 헬륨을 공급하는 배관 역할) 사이 기밀 유지용 실 (seal, 고무링) 이 파손된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어댑터 블록과 파손 된 실. 출처 : 항우연)
어 댑터 블록은 한마디로 연료 공급 라인의 하나로 이를 통해 로켓 작동에 필요한 헬륨 및 연료를 공급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26 일 발사 직전 갑자기 발사가 중단 된 것은 헬륨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이 새는 현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우선 확인된 사실은 고무링 (실) 이 파손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연료가 샐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에 발사는 중단되었고 27 일 부터 다시 나로호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러 공동 연구진은 새로운 실로 교체하고 수행한 기물시험에서 (220 bar/6 시간) 헬륨 가스 공급 후 약 3 시간이 지난후 어댑터 블록이 분리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어댑테 블록의 중앙 결체부를 기존 지상 검증용 기체 (GTV Ground Test Vehicle) 부품으로 교체 하여 수행한 추가 시험에서는 어댑터 블록이 6 시간 동안 잘 버텼기 때문에 실의 문제가 아닌 어댑터 블록의 문제로 최종 판단했다고 합니다. 지난 27 일 시행한 1 차 실험에서는 헬륨가스를 2 시간만 공급했고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했고 추가 실험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진 셈입니다.
최 초 범인으로 지목된 실에 대해서는 러시아 현지 분석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실이 문제가 아니라 어댑터 블록의 문제로 실이 파손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따라서 3 차 발사는 어댑터 블록 교체품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이송되는 데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항우연 측에서는 예정 발사시기인 11 월 9일에서 24 일사이 재발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 무튼 사소한 문제도 귀중한 발사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제때 발견해서 발사를 중지한 건 잘했다고 봅니다. 이미 막대한 비용을 들인 나로호가 2 번이나 실패해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3 차 발사에는 만전을 기해서 꼭 성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국 문화상 실패에 그렇게 관대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는 좀 웃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래야 우리의 자체적인 발사체 개발도 관련 예산을 충분히 받아가며 순조롭게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www.kari.re.kr/bbs/bbs_index.asp?ptype=view&code=pr01&idx=12516&page=1&catcode=1410000000&depthno=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591561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5915623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