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Source : DoD )
다수의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2012 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가 분명한 상태로 결과가 확정되었습니다. (아래 도표 참조)
(2012 년 미 대선 결과 http://en.wikipedia.org/wiki/File:ElectoralCollege2012.svg )
(당선이 확정될 당시 중간 개표 결과)
(글을 쓰는 시점의 결과)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 20 분경 (동부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11시 20 분경) 오바마 대통령이 270 석 이상을 가져가 사실상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했으므로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때까지 비록 전국 득표에서는 롬니 후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선거인단 확보에 있어서 앞서있기 때문에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선 방식은 사실 지금처럼 전국 선거가 어렵던 시절에 만들어진 선거인단 방식이라 현재의 직접 선거와는 달리 계산이 복잡한데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정확한 민의 반영을 위해 다른 국가처럼 직선제가 도입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게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겠죠.
오바마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은 바로 경합주에서의 승리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 (선거인단 18 명) 에서 꾸준히 앞서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다진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 주 및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국 현지 시각으로 오후 11 시 15 분쯤 승리를 거의 확정지었습니다. 사실 득표율은 롬니 후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1.5 배의 차이로 롬니 후보를 압도한 결과입니다.
(민주당 (푸른색) 의 승리를 알리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파란색 조명. 만약 공화당 승리시에는 붉은색으로 점등.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David Shankbone )
아무튼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투표 결과에서 보이듯이 미국의 국론이 양분된 상황이고 2013 년의 재정 절벽 위기와 이미 16 조원이 넘은 미국의 국가 부채, 그리고 오바마 케어로 알려진 의료 보험 개혁의 추진, 중국과의 관계 등 어느 것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 대통령 앞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그건 누가 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일단 오바마 재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데 만약 롬니가 당선되면 오바마 케어로 알려진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PPACA)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1116852 참고) 는 큰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고 심각해져 가는 미국 의료 재정 및 보험 문제가 더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죠. 사실 이 문제는 미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의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었다고 해도 문제가 심각한 건 변하지 않습니다. 의료 보험 문제는 물론이고 앞으로 놓인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결국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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