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컴퓨터 전문 업체인 크레이 (Cray) 사는 최근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를 이용한 XC30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새로운 슈퍼컴은 현재 18700 개의 케플러 프로세서를 통해 20 페타 플롭스를 구현할 타이탄 (이전 포스트 참조 http://blog.naver.com/jjy0501/100170438771 ) 보다 더 빠른 100 페타 플롭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본래 슈퍼 컴퓨터는 최고라는 타이틀을 1 년이상 유지하기 힘든 만큼 당연히 미래의 슈퍼컴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맞겠죠.
(크레이 XC 30 Source : Cray)
크레이의 XC 30 은 DARPA (미국 방위 고등연구계획국 ) 의 지원을 받아 계획된 것으로 100 만개의 제온 프로세서를 이용해 100 페타플롭스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드명은 Cascade) 여기에는 E5 - 2600 제온 프로세서가 사용되게 되며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크레이의 전용 소프트웨어가 슈퍼 컴퓨팅에 활용되게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제온 프로세서들이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XC 30 의 블레이드 한개 Source : Cray)
제온 프로세서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의 노드당 2 개의 프로세서 + 메모리, 그리고 하나의 블레이드 당 4 개의 노드가 들어가게 됩니다. 쿨링은 블레이드와 수직방향으로 부는 바람으로 공냉식으로 하지만 전체를 식히기 위해서는 수냉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블레이드 한개에 이런식으로 8 개의 제온 프로세사가 있고 이런 블레이드 48 개가 모여 하나의 캐비넷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캐비넷당 3072 코어 X 2 쓰레드) 이 캐비넷 한개당 66 테라플롭스의 연산이 가능합니다.
이런 캐비넷들이 수천개 이상 연결되면 거대한 슈퍼컴퓨터 네트워크가 형성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수의 프로세서들을 연결시키기 위해 크레이사는 HPC 에 최적화된 Aries Interconnect 기술과 Dragonfly topology 라는 고 대역폭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재 XC 30 시스템의 예비 구매자는
- The Swiss National Supercomputing Centre (CSCS) in Lugano, Switzerland
- The Pawsey Centre in Perth, Australia, owned by CSIRO and operated by iVEC
- The Finnish IT Center for Science Ltd. (CSC)
- The Department of Energy's National Energy Research Scientific Computing Center (NERSC) in Berkeley, Calif.
- The Academic Center for Computing and Media Studies (ACCMS) at Kyoto University in Kyoto, Japan
- The University of Stuttgart's High Performance Computing Center Stuttgart (HLRS) in Germany
등입니다. 물론 이들 모두가 100 만개의 제온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만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이사는 미래에 이 시스템에 인텔의 병렬 컴퓨팅 코프로세서인 Xeon Phi 나 혹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GPU 를 추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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