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국내 양대 항공사에서는 서비스 하지 않지만 점차 세계적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16 개 항공사가 기내 인터넷 (in flight 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gog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Gogo Inflight Internet 은 주로 미국 국내선에서 지상 중계기와 항공기에 수신기를 이용한 기내 인터넷 입니다.
(Gogo 기내 인터넷 서비스의 로고 )
(이런식으로 날개나 동체 밑에 수신기가 설치되 지상이 기지국과 송수신을 하게 됨 CCL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MatthewLammers )
데이터 수신은 지상의 기지국과 항공기 사이 3G 무선 인터넷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gogo 의 서비스 커버리지 지역은 미 대륙 및 알래스카 일부 지역이고 아직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가 깔려있지는 않습니다. 이 기술은 ATG (Air to Ground) 시스템으로 불리고 있으며 사실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기내에서도 반드시 메일 확인이나 업무를 볼 필요가 있는 비지니스 맨들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어 일부 항공사에서는 모든 고객에게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엔가젯에서는 ATG 의 차기 서비스 규격인 ATG - 4 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론적으로 ATG - 4 는 최고 9.8 Mbps 의 다운로드 속도와 3.1 Mbps 의 업로드 속도를 가지고 있으나 실 사용시에는 이보다 훨씬 느린 편입니다. 엔가젯의 테스트에서는 업로드 0.81 Mbps, 다운로드 0.3 Mbps 를 기록했으며 웹페이지 로딩에 4-8 초 정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ATG 의 0.3/0.2 Mbps 보다는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고속 인터넷이라고 할 순 없지만 유럽,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 이 기내 인터넷이 점차 확산되고 속도와 품질 역시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항공기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이슈 때문에 전자파 간섭등의 문제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겠죠. 이런 부분에서 신기술의 도입이 다소 더디게 진행될 수는 있지만 미래에는 결국 기내 인터넷이 필수 서비스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3G 를 이용한 gogo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지상의 기지국과 연결하는 방식이라 태평양이나 대서양, 그리고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의 육지와 바다에 기지국을 건설하거나 혹은 위성 통신을 이용해야 합니다. 전자는 사실 어렵기 때문에 위성 네트워크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비용과 안전성에서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A 380 같은 차세대 여객기는 이런 위성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지만 아직 항공사들에 의해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시간 문제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도입단계라도 아무튼 점차 확산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안전성, 속도, 가격등의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 기내 인터넷이 그다지 신기한 일은 아니게 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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