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Intel)
현재 인텔은 자체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인 오로라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AMD의 프론티어에 1위 타이틀을 내주긴 했지만, 사파이어 래피즈와 폰테 베키오를 이용한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로라 : https://blog.naver.com/jjy0501/221491996966
https://blog.naver.com/jjy0501/222569295491
하지만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의 등장은 결국 그 다음 목표인 제타스케일 (Zettasacle) 슈퍼컴퓨터를 예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 제타스케일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인텔은 그 사전 작업으로 RISC-V 아키텍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Barcelona Supercomputing Centre (BSC)에 4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유럽 연구 기관에 인텔처럼 업계 1위 기업이 투자한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RISC-V 기반 프로세서를 이용한 제타스케일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성능 RISC-V 프로세서가 개발되면 슈퍼컴퓨팅 이외에 AI나 자율 주행차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텔의 상장은 x86 CPU이지만, 팻 겔싱어 CEO의 새로운 경영 방침은 아키텍처 구애받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는 앞으로 RISC-V 를 주요 사업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 아키텍처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텔이 x86이외의 아키텍처에 외도한 일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결국 실패로 끝난 아이테니엄 itanium 이나 스스로 철수했던 Arm 기반 스마트폰 및 PDA 프로세서가 대표적입니다. x86만 고집한 건 아니었지만, 그외에는 별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x86 CPU가 주력이 된 것입니다. 과연 RISC-V에 대한 투자는 다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to-explore-risc-v-isa-for-zettascale-supercomp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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