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am of Princeton researchers has now discovered clear evidence that Megalodon and some of its ancestors were at the very highest rung of the prehistoric food chain—the highest "trophic level." Indeed, their trophic signature is so high that they must have eaten other predators and predators-of-predators in complicated food web, say the researchers. Harry Maisch of Florida Gulf Coast University, whose hand is holding this Megalodon tooth, gathered many of the samples used in this analysis and is a co-author on the new paper in Science Advances. Credit: Harry Maisch)
역사상 가장 큰 상어인 메갈로돈은 과학자들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존재입니다. 플랑크톤이 아닌 순수하게 큰 먹이를 잡아먹는 상어가 고래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이 정확히 어떻게 먹고 살았으며 이렇게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를 지탱한 생태계는 어떤 형태인지 연구해왔습니다.
최근 프린스턴 대학의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의 이빨에서 단서를 찾았습니다. 상어 같은 연골 어류는 단단한 골격이 없어 화석이 잘 남지 않기 때문에 고생물 연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이빨은 평생 빠지고 다시 나기 때문에 오히려 화석을 더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빨 화석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인 에나멜질을 분석했습니다. 여기에서 질소 동위원소를 측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질소 동위 원소인 N-15는 N-14보다 약간 무겁기 때문에 몸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에서 질소는 광합성 조류와 해초 같은 식물에 의해서만 고정된 후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N-15가 많을수록 먹이사슬에서 더 위에 있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메갈로돈의 영양 레벨 (trophic level)은 극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집이 큰 대왕고래도 플랑크톤을 주로 먹기 때문에 먹이사슬에서 위치인 영양 레벨은 높지 않은데 비해 메갈로돈은 다른 대형 포식자를 잡아먹는 왕중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이사슬은 위로 올라갈수록 생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이는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당시 생태계에는 지금과 어떻게 달랐기에 이런 초대형 최상위 포식자가 가능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연구팀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더 많은 화석과 표본에서 동위원소를 측정할 예정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6-megalodon-predators.html
Emma R. Kast et al, Cenozoic megatooth sharks occupied extremely high trophic positions, Science Advances (2022). DOI: 10.1126/sciadv.abl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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