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Zen 5의 로드맵 발표와 함께 새로운 서버 CPU 로드맵도 공개했습니다. 4세대 에픽 CPU가 이전과 달라진 점 중에 하나는 제품군이 상당히 세분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코어의 종류도 2가지로 일반적인 Zen 4 코어와 크기를 줄이고 코어를 더 넣은 Zen 4c 코어로 나뉘게 됩니다.
일단 가장 먼저 알려진 제노바 (Genoa)의 경우 최대 96코어 (12칩렛) 구성으로 소켓 SP5 (LGA6096)으로 출시됩니다. 12채널 DDR5 메모리와 CXL 지원, PCIe 5.0 지원으로 상당히 많은 양의 메모리와 메모리 대역폭을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시점도 가장 빠른 2022년 4분기로 일반적인 용도의 서버 프로세서이자 주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노바 - X (Genoa - X)는 3D V 캐시 탑재 모델로 최초로 L3 캐시 메모리 1GB를 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술적으로 생각해도 64코어 8칩렛 제품이 768MB를 달성했으니 같은 용량의 3D V 캐시를 탑재하면 1GB가 나올 수 있습니다. 캐시 메모리 1GB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입니다.
베르가모 (Bergamo)는 Zen 4c를 이용한 제품으로 x86 CPU 최초로 100개가 넘는 코어를 탑재한 CPU 가 될 예정입니다. 총 128개의 코어와 256개의 쓰레드를 지원하며 12채널 DDR5 메모리나 PCIe 5.0 지원 등은 다른 제노바 시리즈 에픽 프로세서와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에나 (Siena)는 와트 당 성능비에 초점을 둔 모델로 64코어까지 지원합니다. 8칩렛 저전력 제품으로 생각되며 정확한 내용은 좀 더 공개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제노바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2023년 출시 예정입니다.
AMD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인스팅트 MI300 APU 역시 같이 공개했습니다. 역시 2023년 출시 예정으로 GPU + CPU + 캐시 + HBM 메모리가 3D 패키징 방식으로 결합한 구조입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인텔의 CPU/GPU 통합 서버 프로세서인 팔콘 쇼어스의 대항마로 생각됩니다.
팔콘 쇼어스 : https://blog.naver.com/jjy0501/222655481120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만큼 실제 물건이 등장해 자웅을 겨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과연 절치부심 1위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와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간 승부가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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