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애플)
애플이 WWDC 키노트를 통해 M2 프로세서와 M2 탑재 맥북 에어를 공개했습니다. M2 프로세서는 4nm 대신 TSMC의 2세대 5nm (아마도 N5P) 공정으로 통해 제조됐습니다. 그런 만큼 트랜지스터 밀도는 비슷하지만, 대신 같은 전력에서 7% 빠르거나 혹은 같은 클럭에서 전력을 15% 정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60억 개에서 200억 개로 25% 증가했는데, 다이 사진을 보면 대략 18% 정도로 얼추 비슷하게 면적이 늘어났습니다.
CPU는 기존과 동일하게 4+4 구성의 8 코어 구성으로 Avalanche / Blizzard의 두 가지 구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드 네임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CPU 아키텍처를 일부 개선하면서 다이 면적은 커지고 성능은 높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플에 의하면 M2는 M1과 비교해서 CPU 성능이 같은 전력에서 18% 정도 높아졌습니다.
CPU에 대한 언급처럼 GPU에 대한 설명도 다소 애매모호하지만, 아무튼 차세대 10코어 GPU를 이용해 성능을 최대 39% 높였습니다. M1의 GPU 성능이 2.6TFLOPS라면 M2는 3.6TFLOPS까지 높여 휴대성을 감안했을 때 매우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지니게 됐습니다. 물론 게임하려고 맥북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돌아가는 게임이 있다면) 게임 성능도 훌륭한 편입니다.
동영상 인코딩/디코딩 부분도 강화했습니다. 8K H.264, HEVC, ProRes encode/decode 하드웨어 기능이 추가되어 전작과 달리 4K 영상 뿐 아니라 8K 영상을 재생, 편집할 때도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럴 엔진 역시 연산 능력이 대략 50% 정도 빨라진 15.8TOPS급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각종 인공지능 연산이 빨라졌습니다.
물론 프로세서만 더 빨라질 순 없습니다. 메모리 역시 LPDDR4-4266 (8x 16 CH, 68GB/sec)에서 LPDDR5-6400 (8x 16-bit CH, 100GB/sec)로 대폭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메모리 용량 역시 최대 24GB로 1.5배 늘었습니다.
(Apple unveils MacBook Air with new M2 chip)
(Hands On with Apple's New M2 MacBook Air (2022))
하지만 가격 역시 늘어나 M2 맥북 에어는 8GB/256GB 기본 모델이 16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심지어 M1 모델도 가격이 일부 인상됐는데, 환율 효과와 더불어 원자재 값 인상분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M2라는 역대급 고성능 프로세서 덕분에 가벼운 고성능 노트북을 원한다면 가격과 무관하게 맥북 에어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신형 나오면서 가격을 점점 더 올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애플 자체 프로세서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가 없다면 아이폰, 아이패드도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7431/apple-announces-m2-soc-apple-silicon-updated-for-2022
https://www.apple.com/kr/shop/buy-mac/macbook-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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