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IHI)
바닷물의 흐름인 해류 (Ocean current)는 상당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풍력과 마찬가지로 이 가운데 일부만 발전에 사용해도 넓은 바다를 끼고 있는 국가들은 상당량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해류는 풍력이나 태양광과 달리 발전 시간이나 양을 예측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중공업 기업인 IHI와 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sation (NEDO)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해류인 쿠로시오 해류에서 에너지를 얻는 심해 해류 발전기를 개발했습니다.
쿠로시오 해류는 초당 6500만㎥의 물을 1-2m/s의 흘려보내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IHI는 이를 위해 100kW급 프로토타입 발전기를 개발했습니다.
카이류 (Kairyu)라고 불리는 프로토타입은 앞서 소개한 스코틀랜드의 오비탈 마린 파워 (Orbital Marine Power)의 O2 조류 발전기와 달리 바다 아래에 위치해 작동합니다. 대략 50m 정도 아래에서 최적의 발전이 가능하고 선박와의 충돌 위험성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토타입의 크기는 20x20x11m 정도로
O2: https://blog.naver.com/jjy0501/222323724566
2017년 설치된 프로토타입은 3.5년에 걸쳐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IHI 측은 규모를 늘려 40m 크기의 블레이드를 갖춘 2MW급 상업 발전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시점은 2030년으로 상당히 미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해류를 이용한 발전 자체는 기술적 어려움이 없겠지만, 상업적으로 수익이 남을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해류 발전기의 발전 단가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이룬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높을 것입니다. IHI는 일본에 많은 작은 섬 지역에 해류 발전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ihi-nedo-kairyu-ocean-current-turb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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