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nually operated WSU drone flies over a vineyard during tests for bird deterrence and fruit damage assessment. Credit: WSU Agricultural Automation and Robotics Lab)
새는 곡물과 농작물에 해를 입히기도 하지만, 사실 해충을 잡아먹는 기능이 더 크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가에서는 새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곡식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특히 과일의 경우 조금만 쪼아 먹어도 상품성이 크게 감소해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짧은 시기 동안만 새를 쫓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됩니다.
워싱턴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하늘을 나는 드론이 날아다니는 새를 쫓아내기에 이상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는 점 역시 인식하고 있습니다. 포도원 (vineyard)에서 주로 포도를 쪼아 먹는유럽 찌르레기나 혹은 까마귀는 생각보다 상당히 영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비행하면서 소리를 겁을 주는 방식은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새에 의해 쉽게 무력화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새를 인식하고 쫓아다닐 수 있는 드론을 이용해 새를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드론을 조종하는 방식은 작은 새를 추적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자율 비행이 가능한 드론에 새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더 효과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연구팀은 천적인 새의 소리나 새가 매우 싫어하는 소음 등을 드론이 들려주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독수리처럼 실제 포식자와 유사형 외형을 드론에 덮어 씌우는 방식 역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새에게 공격적인 방법을 택할 경우 야생 조류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과연 드론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Santosh Bhusal et al, Automated execution of a pest bird deterrence system using a programmable unmanned aerial vehicle (UAV), Computers and Electronics in Agriculture (2022). DOI: 10.1016/j.compag.2022.106972
https://phys.org/news/2022-06-automated-drones-birds-agricultural-field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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