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Energy Dome)
이탈리아의 이산화탄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사인 에너지 돔이 첫 번째 실증 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너지 돔은 액화 이산화탄소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기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는 별도의 돔형 압력 용기에 들어 있습니다.
에너지를 저장할 때는 돔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액체 상태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은 별도의 시스템에 저장합니다. 에너지를 사용할 때는 이 열로 이산화탄소를 기화시킨 후 팽창하면서 발전 터빈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액화 이산화탄소가 기화하면 상온 56기압에서도 400배 정도 팽창하면서 터빈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451079128
(Energy Dome: This new battery uses CO₂ to store wind and solar power)
샤르디냐 섬에 건설된 4 MWh 프로토타입은 2.5MW급 출력을 낼 수 있으며 태양광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처럼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용도입니다. 물론 용량이 작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작동이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참고로 목표 에너지 저장 비용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절반 수준이고 저장된 에너지의 75% 정도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돔 측은 200MWh 급의 상업 에너지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력은 20MWe 입니다. 제조사 측에 의하면 생각보다 진행이 빨라 2023년 말에는 첫 풀 스케일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도입 예상 국가는 이탈리아, 독일,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입니다.
과연 주장처럼 빠르게 도입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energy-dome-co2-sardinia/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