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ndering salamander, Aneides vagrans, is about 4 inches (10 centimeters) long and lives its entire life in the crowns of redwood trees more than 150 feet above the ground. Researchers discovered that it has adapted to its high-rise lifestyle by developing the ability to parachute and glide when falling. Credit: Christian Brown)
캘리포니아 해안 지대에 있는 거대한 나무인 레드우드 redwood 는 수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여기 사는 가장 독특한 생물 중 하나는 평생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는 도롱뇽일 것입니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크리스티안 브라운 (Christian Brown, a doctoral candidate at the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F))과 그 동료들은 평생을 레드우드에서 살아가는 방랑 도롱뇽 (wandering salamander (Aneides vagrans))의 뛰어난 비행 실력을 검증했습니다.
일단 양서류인 도롱뇽이 물가가 아닌 나무 위에서 살아간다는 사실 자체가 독특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도롱뇽이 글라이더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비행에 필요한 막이나 날개가 없어 그냥 자유 낙하할 것 같지만, 풍동 실험 결과는 지상의 사는 도농룡과 달리 방랑도롱뇽이 공중에서 수평으로 이동하거나 자세를 쉽게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략 10cm 길이의 방랑 도롱뇽은 매우 가볍기 때문에 몸을 펼치는 정도로도 낙하산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긴 꼬리를 이용해 자세를 제어하고 공중에서 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도롱뇽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에서 살기 때문에 떨어질 일이 많을 뿐 아니라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서 뛰어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플라잉 샐러맨더라기보다 스카이다이빙 샐러맨더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신기한 도롱뇽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5-skydiving-salamanders-world-tallest-trees.html
Christian E. Brown et al, Gliding and parachuting by arboreal salamanders, Current Biology (2022). DOI: 10.1016/j.cub.2022.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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