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Israel Ministry of Defense Spokesperson’s Office)
이스라엘은 인구나 경제 규모에 비해 군수 산업이 잘 발달된 나라로 손꼽힙니다. 주변 국가와의 끊임없는 분쟁 및 전쟁으로 실전에서 무기를 테스트하기 쉬운 환경일 뿐 아니라 우방인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가적 노력 덕분에 숫자는 적어도 최신 첨단 무기로 무장한 정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주변 적대 국가들보다 인적 자원이 많은 국가는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일찍부터 무인기나 무인 전투차량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의 국방 연구 개발국 DDR&D (Directorate of 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과 여러 기관 및 방산 업체들은 무인 전투 차량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는데, 그 산물 중 하나가 중형 로봇 전투 차량이라는 뜻의 Medium Robotic Combat Vehicle (M-RCV)입니다.
(동영상)
이스라엘의 엘빗 (Elbit)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M-RCV는 본래 이탄 (Eitan) 장갑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30 mm 기관포를 장착하고 엘빗사가 개발한 센서와 아이언 피스트 능동 방어 시스템 (Iron Fist Active Protection System)을 탑재해 정찰 임무는 물론이고 전투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첨단 무인 전투차량입니다.
다만 앞서 무인 전투 차량을 개발한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실전에서 투입할 만큼 만족스러운 제품을 내놓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실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로 결국 우란 9 (Uran 9) 무인 전투 차량을 거의 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경우 서방의 첨단 자율 주행 시스템과 전자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러시아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무인 전투 차량이 만능의 미래 무기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M-RVC는 2023년 첫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상황을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에 실전 투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연 러시아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israel-ministry-defense-test-unmanned-advanced-robotic-t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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