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Denny Navarra)
(Tartarocyon. Credit: Tartarocyon)
지금으로부터 3600만 년 전부터 750만 년 전까지 지구에는 곰과 개를 섞어 만든 듯한 독특한 식육목 무리인 암피키온 (Amphicyon)이 살았습니다. 암피키온은 과거 개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곰이나 개와 독립된 그룹으로 좀 더 원시적인 식육목 무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암피키온은 신생대에 크게 번성해 여러 종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진짜 곰처럼 크지만, 작은 것은 반려견 만한 크기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신종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데, 최근 프랑스 남서부의 피레네 산맥에서 새로운 속의 암피키온류가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바젤 자연사 박물관의 바스티앙 메네카트(Bastien Mennecart from the Natural History Museum Basel)가 이끄는 연구팀은 1200-1280만 년 전 지층에서 암피키온류의 것으로 보이는 턱뼈를 발견했습니다. 이 턱 뼈에는 다른 암피키온과 다른 네 번째 앞어금니(premolar)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종일 뿐 아니라 새로운 속의 암피키온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타르타로키온 카자나베이(Tartarocyon cazanavei)라고 명명된 이 신종은 몸무게가 200kg나 되는 대형종으로 현재의 사자나 호랑이 같은 크기에 곰 + 개 같은 외형을 지닌 육식 동물이었습니다. 이들이 오랜 세월 번성하다가 750만 년 전 갑자기 멸종한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검치 호랑이처럼 유명한 신생대 고생물은 아니지만, 암키피온 역시 신생대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를 담당한 육식 동물이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 역시 여러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6-paleontologists-dog-large-predator-pyrene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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