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EuroHPC JU)
유럽 연합이 2024년까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uroHPC Joint Unit initiative에 의해 추진되는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는 AMD의 프로세서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주피터 (JUPITER (Joint Undertaking Pioneer for Innovative and Transformative Exascale Research) 슈퍼컴퓨터는 총 5억 유로의 비용으로 개발되며 독일 율리히 (Jülich)의 슈퍼컴퓨터 센터에 설치됩니다.
주피터는 AMD가 개발한 프론티어 슈퍼컴퓨터 보다 2년 후에 제조되는 만큼 더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목표 성능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전력 목표는 15MW급으로 프론티어의 19MW보다 낮습니다. 아마도 젠 4 기반 에픽 프로세서 이후 CPU와 차세대 GPU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엑사스케일 이전 유럽 슈퍼컴퓨터인 LUMI 역시 AMD 기반인데, 주피터는 LUMI에 적용된 여러 가지 노하우가 주피터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슈퍼컴퓨터에 들어갈 CPU나 GPU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유럽 연합 역시 미국제 프로세서를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피터가 유럽의 슈퍼컴퓨터 응용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IT 산업에서 미국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europes-first-exascale-supercomputer-to-unlock-a-trillion-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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