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Coronavirus SARS-CoV-2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of SARS-CoV-2 virus particles, isolated from a patient. Image captured and color-enhanc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H)
많은 연구자들이 코로나 19의 새로운 치료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새로운 후보 약물이 보고됐습니다. 텍사스 대학의 웬시 레이 리우 교수 (Wenshe Ray Liu, professor and holder of the Gradipore Chair in the Department of Chemistry at Texas A&M)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미 FDA와 유럽 약품 기구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승인을 받은 약물 중 SARS-CoV-2의 인체 세포 침투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 30개를 선정해 가장 가능성 높은 치료제 후보를 찾았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협심증 약물로 승인 받은 베프리딜 (Bepridil, 상품명 Vascor)이 실험실 환경에서 SARS-CoV-2의 세포 침입에 필요한 main protease (Mpro)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이번 연구는 두 개의 포유류 세포주 (cell line)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재는 유망한 약물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베프리딜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주장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015년에도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베프리딜은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후 에볼라 유행이 가라앉으면서 이 연구는 잊혀졌지만,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사실 더 기대되는 부분은 서로 기전이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둘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어 주목됩니다.
다만 아직 약물 후보 단계로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효능을 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2-team-potential-drug-sars-cov-.html
https://en.wikipedia.org/wiki/Bepridil
Erol C. Vatansever et al, Bepridil is potent against SARS-CoV-2 in vitro,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1). DOI: 10.1073/pnas.2012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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