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e5 tanker is expected to begin delivering fuel in 2022. Credit: e5 Lab)
전기 트럭, 전기 비행기, 전기 선박은 전기차보다 더 어려운 과제입니다. 실어야 하는 배터리의 양이 엄청나게 많을 뿐 아니라 비행기 같은 경우 무게와 부피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기술의 발전 덕분에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배터리 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전기 선박이 도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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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해운사 및 조선사의 합작 프로그램인 e5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전기 선박을 개발하고 있는데, 첫 도입 목표로 e5 탱커를 2022년까지 취역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62m 길이의 e5 탱커는 499톤급 소형 선박으로 인근에 있는 대형 상선에 연료를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개의 1,740-kWh Orca ESS 리튬 이온 배터리와 300-kW급 아지무스 추력기 (azimuth thrusters)를 탑재했습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0노트 (시속 19km)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항구 근방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 등에 연료를 공급할 목적이므로 그렇게 빠른 속도는 필요 없습니다.
현재 시도되는 상업용 순수 전기 선박은 예인선이나 급유선처럼 항구 인근에서 작업하는 선박들입니다. 아무래도 충전 문제가 있다 보니 장거리 항해를 하는 선박에는 100% 순수 전기 선박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배터리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결국 전기 선박의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2022년 첫 전기 급유선을 도입한 후 2023년에 두 번째 전기 급유선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기 급유선을 다른 국가에서도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rine/e5-electric-tank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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