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 taken from: File:Spiny dogfish hokitika.jpg Sergi File:Pristiophorus japonicus.jpg OpenCago.info File:Whale Shark 1 AdF.jpg Arturo de Frias Marques File:Great White Shark (14730719119).jpg Elias Levy File:Squatina australis 3.jpg Mark Norman / Museum Victoria File:Scalloped hammerhead cocos.jpg Barry Peters` File:Chlamydoselachus anguineus head.jpg Citron File:Hornhai (Heterodontus francisci).JPG Cymothoa exigua)
상어는 수억 년 간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최상위 포식자로써 생태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진화해 해양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간의 남획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상어 개체 수는 극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의 스튜어트 샌딘 (Stuart Sandin)이 이끄는 연구팀은 1970년에서 2018년 사이 전 세계 상어 개체 수가 71% 정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존에 발표된 57개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체 수가 분석된 상어 및 가오리 31종 중 24종이 위기 상태이며 장완흉상어 (Oceanic whitetip shark), 홍살귀상어 (Scalloped hammerhead), 큰귀상어 (Great hammerhead)는 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상어 개체 수가 급감한 이유는 상어 자체를 목적으로 하든 아니든 물고기를 마구 남획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상어가 크다 보니 그물에 우연히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그물을 건저 올리면 제일 먼저 상어가 내려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물론 어족 자원 남획으로 인해 상어의 사냥감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중요한 원인으로 중국에서 상어 지느러미 요리의 수요를 대기 위해 마구 남획된 것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는 상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요리에 들어갈 상어를 잡기 위해 막대한 수의 상어가 불법적으로 남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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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상어가 대형 어종인 만큼 자라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개체 수 회복이 쉽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상어의 성장 패턴은 어류보다는 포유류에 더 가까우며 남획을 막아도 개체 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적극적인 보호 노력이 없다면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번영을 누린 상어의 후손들이 상당수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름기 말, 백악기 말 대멸종도 이겨낸 상어가 인류에 의해 사라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1-seas-oceanic-shark-populations.html
Half a century of global decline in oceanic sharks and rays, Nature (2021). DOI: 10.1038/s41586-020-03173-9 , www.nature.com/articles/s41586-020-0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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