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shot of peginterferon-lambda accelerates clearance of COVID-19 infection, UHN-led study shows. Credit: UHN)
현재 코로나 19에 대한 특효약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약물이 잠재적인 치료제 후보 물질로 임상 연구를 시행 중인 가운데, 몇 가지 후보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터의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 (Toronto Centre for Liver Disease, University Health Network (UHN))의 조던 펠드 박사(Dr. Jordan Feld)는 면역 물질인 페그 인터페론 람다 (peginterferon-lambda)가 코로나 19 감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2상 이중 맹검 무작위 실험 (phase 2, double-blind randomized study)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총 6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30명에게는 페그인터페론 람다를 다른 30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한 후 임상 경과 및 혈중 바이러스 농도를 모니터링했습니다. 그 결과 페그인터페론 람다 투여군에서 현저하게 바이러스 입자 농도가 낮아지고 훨씬 빨리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효과는 바이러스 농도가 높을 수록 분명하게 나타나 바이러스가 ml 당 100만 카피 이상 존재하는 경우 7일 이내 사라질 가능성이 실험군에서는 79%, 대조군에서는 38%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험군에서 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1명인 반면 대조군에서는 4명이었습니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코로나 19 초기에 페그인터페론 람다를 투여하는 경우 바이러스 증식을 빠르게 억제하고 바이러스 음전을 도와 주변에 전파할 가능성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러나 더 대규모의 3상 임상 시험 결과 없이는 아직 효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하버드 대학 및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과 협업해서 3상 임상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한 가지 우려될 수 있는 이슈는 페그인터페론이 중증 코로나 19 환자에서도 안전할 것인지입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돕는 사이토카인인데 만약 중증 환자에서의 과도한 면역 반응을 촉진해 오히려 더 심각한 폐손상을 유발할지도 모릅니다. 전체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거나 오히려 증가시키는 경우 당연히 치료 약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2상 임상 시험에서는 그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실험 대상 선정부터 효과 검증까지 신중한 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2-peginterferon-lambda-strong-antiviral-action-clearance.html
Lancet Respiratory Medicine (2021). DOI: 10.1016/S2213-2600(20)305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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