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876 - 상태를 보고한 화성 헬리콥터. 첫 비행은 언제?



 (In this illustration, NASA's Ingenuity Mars Helicopter stands on the Red Planet's surface as NASA's Perseverance rover (partially visible on the left) rolls away.

Credits: NASA/JPL-Caltech)




(Diagram showing the components of Ingenuity. Credit: NASA/JPL-Caltech)



 나사의 과학자들이 퍼서비어런스 로버에 탑재된 귀한 손님인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이티 (Ingenuity)가 첫 상태를 보고했습니다. 화성 헬리콥터는 지구 이외에 다른 행성에서 첫 비행을 시도하는 회전익기로 앞으로 대기를 지닌 행성과 위성에서 시도될 비행선, 풍선, 헬리콥터, 고정익기 등 우주 비행체에 대한 첫 시험 무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현재 화성 헬리콥터는 첫 비행을 위해 충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단 30% 정도 급속 충전을 한 후  이번 주에 걸쳐 계속해서 충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화성 헬리콥터에는 6개, 총 35-40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배터리 무게 273g) 1.2m 지름의 블레이드 두 개로 구성된 로터를 지니고 있습니다. 로터 위에는 태양 전지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모두 충전되면 화성 헬리콥터는 30일간의 비행 임무에 나서게 됩니다. 각각 90초씩 50m 정도 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략 5회 정도의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더 많은 비행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최대 전파 수신 범위가 1000m 정도로 로버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수신하면서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비행이 성공하는 날은 우주 탐사는 물론 인류에게도 역사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Flight characteristics of Ingenuity


Rotor speed  2400 rpm

Blade tip speed  <0.7 Mach

Operational time 1 to 5 flights within 30 sols

Flight time Up to 90 seconds per flight

Maximum range, flight  50 m (160 ft)

Maximum range, radio  1,000 m (3,300 ft)

Maximum altitude 5 m (16 ft)

Maximum speed

Horizontal: 10 m/s (33 ft/s)

Vertical: 3 m/s (9.8 ft/s)

Battery capacity 35–40 Wh (130–140 kJ)



 현재 화성 헬리콥터에는 간단한 센서와 카메라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무게 1.8kg의 작은 헬리콥터에 많은 과학 장비를 탑재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성 헬리콥터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5-15kg 급의 보다 대형 화성 드론을 개발한다는 것이 나사의 목표입니다. 어느 정도 크기를 키우면 여러 가지 정보 수집이 가능한 페이로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화성 표면 대기 밀도가 지구의 1% 수준이라 중력이 1/3 수준이라도 상당한 기술적 도전이 될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화성 헬리콥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지구와 달리 방사선 환경이 강한 화성에서 성능을 검증하면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로버나 드론이 점점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https://www.nasa.gov/feature/jpl/nasa-s-mars-helicopter-reports-in


https://en.wikipedia.org/wiki/Mars_Helicopter_Ingenuity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