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Fujifilm )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의 필름 제조 명가인 후지필름은 현재도 필름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용도가 아니라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라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후지필름과 IBM은 최근 580TB급 자기 테이프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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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되는 자기 테이프는 바륨 페라이트 (Barium Ferrite, BaFe) 자기 입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으로 사용되는 카트리지는 12TB의 비압축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압축 데이터는 30TB까지 저장 가능합니다. 이 저장 능력은 2026년까지 100TB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를 위해서는 새로운 자기 데이터 저장 소재가 필요합니다. 바로 앞서 공개한 스트론튬 페라이트 (Strontium Ferrite (SrFe)) 소재가 그것입니다. 2029년에 이르면 스트론튬 페라이트를 이용해서 데이터 저장량을 580TB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씁니다.
그 다음의 차세대 자기 데이터 기록 소재는 엡실론 산화철 나노 입자 (epsilon iron oxide nanoparticles) 혹은 엡실론 페라이트 (Epsilon Ferrite)입니다. 글자 그대로 나노입자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으로 이를위해서 매우 작은 입자에 데이터를 신속하게 기록하고 지울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후지필름이 개발 중인 기술은 테라헤르즈 주파수를 이용한 focused‐millimeter‐wave‐assisted magnetic recording (F‐MIMR) 입니다. 현재 목표로는 피코초 단위로 데이터 기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자기 테이프의 기록 밀도는 1PB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압축 시 2.5PB까지 기록이 가능합니다. 지금은 어마어마한 용량이지만, 14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는 100TB급 SSD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자기 테이프 역시 그에 맞춰 더 대용량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fujifilm-1pb-tape-cart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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