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유행에서 한 가지 다행한 일은 엄마에서 아기로 감염되는 수직 감염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니다. 모유 수유 역시 엄마가 직접 아기와 접촉하지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다호 대학의 연구팀은 코로나 19 확진 어머니의 모유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제단의 지원을 받은 미첼 맥과이어와 마크 맥과이어 (Michelle "Shelley" McGuire and Mark A. McGuire)가 이끄는 아이다호 대학의 연구팀은 18명의 코로나 19 확진자 어머니에서 37개의 모유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바이러스는 모든 샘플에서 발견되지 않은 반면 샘플의 2/3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항체 두 가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종합하면 코로나 19 양성 엄마의 모유는 감염 위험성이 없으며 오히려 면역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물론 모유를 직접 수유할 경우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존재하나 착유한 다음 접촉 없이 수유할 경우 안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불안하다면 안전하게 PCR 음성 상태까지 기다려 수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구팀은 50명까지 연구 참가자를 늘려 두 달에 걸쳐 경과를 관찰할 예정입니다. 이미 항체가 형성되었다면 모유를 통해 상당히 오랜 시간 아기에게 면역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데,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2-breastfeeding-mothers-covid-antibodies-capable.html
Ryan M. Pace et al. Characterization of SARS-CoV-2 RNA, Antibodies, and Neutralizing Capacity in Milk Produced by Women with COVID-19, mBio (2021). DOI: 10.1128/mBio.03192-20
Kimberly A. Lackey et al. SARS‐CoV‐2 and human milk: What is the evidence?, Maternal & Child Nutrition (2020). DOI: 10.1111/mcn.1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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