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impression of Farfarout (bottom left), the new record holder for most distant known object in the solar system. Credit: NOIRLab/NSF/AURA/J. da Silva)
(A chart showing the relative distances of objects in the solar system, with Farfarout taking the cake. Credit: Roberto Molar Candanosa, Scott S. Sheppard from 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 and Brooks Bays from University of Hawaii)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2018 AG37는 현재 태양에서 132AU (지구 태양 거리의 132배) 혹은 200억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소행성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천체 가운데 태양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것입니다.
2018 AG37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래 이 천체는 2018년 스바루 망원경을 통해 처음 관측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정확한 궤도와 거리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를 처음 관측한 천문학자들(Scott Sheppard, David Tholen, Chad Trujillo)은 이 천체가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아주 멀리 떨어진 천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년 간 모은 데이터를 통해 마침내 2018 AG37의 정확한 궤도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8 AG37는 근일점은 생각보다 가까운 27AU 정도이고 원일점은 145AU인 긴 타원형 궤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는 1000년 이내로 생각되며 크기는 지름 400km 수준으로 추정되나 너무 어둡고 멀리 떨어진 천체라 확실한 특징을 알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추가 관측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이 천체에 FarFarOut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과거 기록 보유자인 Farout (2018 VG18)의 124AU보다 더 멀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 천체들도 태양계의 진짜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르트 구름 보다 훨씬 안쪽에 존재하는 천체들입니다. 수만 AU 이상 떨어진 오르트 구름 천체는 현재 관측 기술로는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며 가끔씩 태양계 안쪽으로 돌진하는 장주기 혜성으로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200억km의 관측 기록을 돌파한 만큼 앞으로 이보다 더 먼 천체를 관측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다른 차세대 천체 망원경들이 완성되면 지금보다 몇 배 멀리 떨어진 천체들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여기에 베일에 쌓인 태양계 9번째 행성에 대한 단서도 존재할지 모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farfarout-most-distant-object-solar-system/
https://en.wikipedia.org/wiki/2018_AG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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