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차세대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500의 배치를 위한 인력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S-500 프로메테우스 S-500 Prometey (Прометей) ("Prometheus")라고 불리는 대형 방공 미사일은 S-400 처럼 전투기보다는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태어난 것으로 러시아판 사드(THAAD)라고 불릴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S-500에 상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사차량의 크기(BAZ-69096 10x10를 기반으로 만든 77P6)를 감안하면 비교적 대형 미사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점은 목표 성능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소개 영상)
S-500은 마하 5 이상으로 움직이는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으며 600km 이내의 초속 5km에서 7km로 돌입하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요격 고도는 180-200km 정도로 사실 제원으로만 보면 사드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도 목표 성능은 사거리 연장형 사드 (THAAD ER)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포스트 (사드 ER) : http://blog.naver.com/jjy0501/220533413780
러시아는 2020년까지 S-500 포대 5개를 구매하고 2020년대에 총 10개 정도를 구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에 대한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사드를 비롯해서 미국의 방공 미사일의 성능과 제원이 비교적 많이 공개되는 것과는 달리 민주적인 국가가 아닌 러시아에서는 제원이나 혹은 테스트 성공 여부를 잘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방측에서는 이 방공 시스템이 사거리 3000-3500km 정도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방어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적 항공기에 대한 방공 시스템인 S-300/400과 더불어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이긴 하지만 아마도 중국 - 러시아 국경 근방에 배치되더라도 중국이 우리 나라처럼 러시아에 보복이나 항의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드의 필요성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도 배치의 주체인 미국에는 항의하지 않고 한국에만 보복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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