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GP102 풀칩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탄 Xp를 공개했습니다. 다소 높아진 클럭과 11.4Gbps GDDR5X 메모리 덕분에 가장 빠른 속도인 12.1 TFLOPS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럴 거면 왜 타이탄 X를 팔았는지 다소 의문이 드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1200달러로 이전 타이탄 X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풀칩이고 좀 더 빠른 하드웨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아마도 1080Ti 대비 가성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인 성능은 1080Ti 대비 10% 정도 향상이 전부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튼 다이 한 개를 가지고 제품 3개를 만든 셈인데, 꼭 나쁘게만 볼 수 없을진 모르지만 초기 타이탄 X 구매자들은 트라우마가 생길만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엔비디아는 1세대 파스칼 칩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이제 다 공개한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건 역시 다음 제품이겠죠. 2세대 파스칼이 될지 아니면 다음 세대 아키텍처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플래그쉽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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