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omposite of 30 images of asteroid 2014 JO25 was generated with radar data collected using NASA's Goldstone Solar System Radar in California's Mojave Desert.
Credits: NASA/JPL-Caltech/GSSR)
2017년 4월 19일, 지구에서 18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소행성 2014 JO25가 지나갔습니다. 인간의 척도로는 꽤 먼 거리지만, 천문학적인 관점에서는 지구를 스쳐지나갔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이 소행성의 궤도를 감안하면 500년 내로 가장 가까이 근접한 궤도입니다.
4월 19일부터 21일 사이 골드스톤과 아레시보에 있는 대형 레이더 안테나가 이 소행성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소행성은 가시광 관측보다 레이더 관측이 더 상세한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소행성이 지름 620m 정도이며 두 개의 소행성이 서로 연결된 듯 한 모양임이 밝혀졌습니다. 사진에서의 해상도는 픽셀 당 7.5m 입니다.
(동영상)
이 소행성의 모습은 로제타가 탐사했던 67P와 유사하게 마치 고무 오리 (러버 덕) 같은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두 개 이상의 소행성이 중력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구조일 수 있습니다. 보통 소행성 하면 단단한 돌덩이를 생각하지만 이런 형태의 소행성이나 혹은 아예 잡석더미형 소행성이 매우 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행성의 형태와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만약에 큰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 궤도에 접어들 경우 궤도를 변경하거나 혹은 앞으로 소행성의 자원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할 때 매우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연구 과제입니다.
아무튼 러버덕이 한 바퀴 회전하는 것 같은 모양의 소행성을 보니 어딘지 귀엽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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