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gin with, 5,000 pairs of the Futurecraft 4D will become available later this year (Credit: Adidas))
3D 프린터는 신발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맞는 신발을 찾아 헤멜 필요 없이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신발 제조사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부 제조사는 실제로 신발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아디다스의 3D 러너가 그것으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었으며 가격은 333달러에 달했습니다. 실용적인 모델이기보다는 아무래도 시험 생산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기술은 항상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기존의 적층 공정이 아니라 자외선을 이용해서 한 번에 액체 상태의 수지에서 제품을 출력하는 Digital Light Synthesis (DLS)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본 (Carbon)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DLS 제조 장치는 기존의 적층 방식 대비 25-100배 정도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3D 프린팅 대량 생산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퓨처크래프트 4D (Futurecraft 4D)는 DLS 방식으로 제조되는 첫 운동화로 올해 말 5000 개를 시중에 공급하고 2018년에는 공급량을 1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량 생산과 판매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는 만큼 333달러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만약 3D 프린팅 운동화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게되면 노동 집약적 사업의 대표격이었던 신발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과거처럼 수작업으로 신발을 만드는 대신 3D 프린터와 접착제를 이용해서 붙이는 방법으로 훨씬 쉽게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신발 제조 과정을 자동화시킬 수 있다면 과거처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하기 위해서 인건비가 저렴한 개도국에 공장을 세울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이 더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3D 프린팅 운동화는 단순히 새로운 방식의 운동화가 아니라 4차 산업 혁명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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