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van Ackerman/IEEE Spectrum)
미 해병대가 1회용으로 쓰고 버릴 수 있는 보급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 해병대 전투 연구소 (U.S. Marine Corps Warfighting Laboratory)가 개발 중인 전술 공중 보급 (TACAD (TACtical Air Delivery)) 드론이 그것으로 상당히 저렴해보이는 수송 드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드론에는 동력 장치가 없으며 글라이더 방식으로 비행하는데, 높은 고도에서 분리 된후 48-112km 정도를 활강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0.5 입방 미터의 공간과 최대 317kg 정도의 화물을 실어 보낼 수 있습니다. GPS 방식으로 목표 지점까지 유도하며 가격은 1500-3000달러 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ACAD는 일반적인 항공기로 보급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최전방 부대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보급이나 낙하산을 이용한 보급은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적의 대공 화기와 미사일 공격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는 제때 보급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보급, 혹은 공수 작전을 위해서 글라이더를 쓴 역사는 꽤 오래됩니다.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은 글라이더를 이용해서 보급물자는 물론 병력과 차량까지 공수한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라이더는 1회용으로 회수가 어렵고 현재는 헬리콥터나 틸트로터기 같은 다른 대안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널리 쓰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글라이더 보급 드론이 현실이 된다면 고립된 부대나 혹은 최전방 부대의 신속한 보급이 더 쉬워질 것입니다. 물론 건물이 많은 도심지역 등 드론 글라이더가 착륙하기 힘든 지형에서는 사용이 어렵지만, 정밀 유도 낙하산 등 다른 방법도 있으므로 ( http://blog.naver.com/jjy0501/220620989404 참조) 혼용해서 사용한다면 적절한 신속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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