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raw, unprocessed images of Saturn's moon, Atlas, were taken on April 12, 2017, by NASA's Cassini spacecraft. The flyby had a close-approach distance of about 7,000 miles (11,000 kilometers). These images are the closest ever taken of Atlas and will help to characterize its shape and geology. Atlas (19 miles, or 30 kilometers across) orbits Saturn just outside the A ring -- the outermost of the planet's bright, main rings. Credits: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These two images from NASA's Cassini spacecraft show how the spacecraft's perspective changed as it passed within 15,300 miles (24,600 kilometers) of Saturn's moon Pan on March 7, 2017. This was Cassini's closest-ever encounter with Pan, improving the level of detail seen on the little moon by a factor of eight over previous observations. Image Credit: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카시니가 토성의 고리에 근접해서 비행하면서 과거에 작게 보였던 위성들에 대한 클로즈업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모습은 30~40km 정도 긴지름을 지닌 작은 위성인 판과 아틀라스 입니다. 가장 위의 사진이 아틀라스이고 아래 사진이 판인데, 비행접시 같은 모습이 너무 흡사해 보입니다. 이는 두 위성이 비슷한 조건에서 생성되었음을 암시합니다.
판은 토성의 A 고리의 간극인 엔케 간극 (Encke Gap)에 위치해 있습니다. 325km 너비의 빈 공간은 판 때문에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고리에 있는 물질을 위성이 중력으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빈자리가 생긴 것이죠. 그런데 고리를 구성하는 작은 얼음 입자들은 아무렇게나 흡수되지 않습니다. 토성의 고리처럼 위성의 적도 부근을 중심으로 흡수되는 데, 이로 인해 마치 원반 같은 모양으로 달라붙게 됩니다.
(토성 A 고리의 엔케 간극. The central ringlet of the A ring's Encke Gap coincides with Pan's orbit, implying its particles oscillate in horseshoe orbits.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아틀라스의 비슷한 모습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음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아틀라스 역시 A 고리와 F 고리의 간극에 있으며 과거 많은 물질을 고리에서 흡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토성은 복잡한 위성과 고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이쪽이 더 흥미로운 행성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고리와 위성의 질량의 96%는 대형 위성인 타이탄이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4% 도 놀랄만큼 다양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카시니 이후에도 이를 탐사할 차세대 탐사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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